선발 원태인의 호투에도 삼성라이온즈가 선두 KIA타이거즈의 벽을 넘지 못하고 3경기 연속 역전패를 기록합니다.
8일 저녁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진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와의 이번 주 첫 대결에서 삼성은 마무리 오승환이 시즌 첫 블론세이브로 9회 동점을 내준 뒤, 연장 12회 2점을 더 내주며 2-4로 경기를 마무리합니다.
에이스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양현종과의 선발 대결에서 원태인은 6회까지 98개의 공을 던지며 삼진 5개, 무실점으로 시즌 6번째 승리를 눈앞에 뒀지만, 불펜이 경기를 내주며 아쉬움을 삼켰습니다.원태인이 마운드를 내려간 6회말, 삼성은 김지찬의 2루타와 이어진 류지혁 타격에서 나온 상대 실책에 힘입어 0의 균형을 깨고, 선취점을 올리는 데 성공했고, 7회말 이재현의 홈런으로 삼성은 2-0으로 앞서갑니다.
하지만, 8회초 KIA 최형우에게 김재윤이 솔로 홈런을 허용하며 불안함을 키우더니, 한 점 차 상황에서 9회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이 연속안타와 보내기번트로 만든 득점 찬스에서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허용합니다.
오승환의 시즌 첫 블론세이브와 함께 연장으로 이어진 승부는 두 팀 모두 득점 기회가 있었지만, 결과를 만들지 못하며 12회까지 이어집니다.
12회초 KIA 박찬호와 김도영의 연속 안타, 나성범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무사만루 찬스에서 희생플라이로 결승점을 내준 삼성은 추가점까지 허용하며 4시간 넘게 이어진 승부를 허무하게 내줍니다.
평일 최다 관중인 15,421명이 라팍을 찾은 경기에서 연패 탈출을 노렸던 삼성은 3경기 연속 역전패라는 아쉬움과 함께 자칫 부진이 길어질지 모른다는 우려까지 커졌습니다.
연패 탈출이 절실한 삼성은 KIA와의 주중 마지막 경기에 이승현을 선발로 5월 홈 첫 승에 도전하고, 이어지는 2위 NC다이노스와의 주말 원정 3연전은 코너와 레예스, 이호성으로 차례로 선발 등판합니다.
(사진제공-삼성라이온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