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초반 부진을 벗어나 7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린 대구한국가스공사가 한 번의 승리에 선수단 연봉이 약 8천 8백만 원 정도가 투입돼 리그 세 손가락 안에 꼽히는 가성비를 보였습니다.
팀별 40~43경기를 소화한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에서 가스공사는 현재 17승 26패로 4할 승률에 조금 못미치는 7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이번 시즌 가스공사의 보수총액은 등록 선수 18명 기준 19억 2천만 원으로 리그에서 가장 낮은 수준을 보입니다.
부산KCC가 30억 7천만 원 규모로 KBL 전체 가장 높은 보수총액을 기록했으며, 리그 선두인 원주 DB도 24억 3천만 원에 가까운 규모를 지출했습니다.
각 팀이 거둔 이번 시즌 지금까지 승리와 보수총액을 비교해 보면 1위 DB가 33승을 거두며 1승당 약 7천3백만 원 수준을 보였고, 리그 2위 수원KT가 23억 7천만 원 수준의 보수총액에 28승을 기록해 승리당 8천4백만 원 정도가 투입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스공사는 선두권 두 팀을 제외하고 유일하게 1번의 승리에 9천만 원 이하가 투입된 팀으로 높은 가성비를 보였습니다.
가스공사 다음으로 보수 총액이 낮은 서울삼성의 경우, 20억 8천만 원 수준인데 승리는 9번에 불과해 1번의 승리에 2억 2천만 원 이상이 투입된 결과를 보입니다.
가스공사는 이번 시즌 셀러리캡 소진율에서도 68.8%로 유일하게 70% 미만을 기록해 높은 효율성을 보였지만, 중장기적으로 팀을 강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가성비를 따지기보다, 선수 영입과 투자에도 힘을 실어야 한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사진 제공 KB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