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문화방송이 집중적으로 보도했던 신탁 부동산 전세 사기 사건과 관련해 임차인의 전세보증금 15억 원을 가로챈 혐의로 40대 남성이 구속됐습니다.
대구 북부 경찰서에 따르면 이 남성은 2018년 8월부터 2022년 9월까지 대구 북구 침산동 도시형생활주택 17가구를 임대한 뒤 임차인 16명에게 받은 전세보증금 15억 원을 돌려주지 않은 혐의를 받습니다.
이 남성은 신탁회사에 부동산 소유권을 넘겨 신탁회사의 동의 없이 임대차 계약을 할 수 없었지만, 임차인들에게 계약에 문제가 없고, 보증금도 돌려줄 수 있다고 속여 계약을 맺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과 함께 임차인을 속이고 수수료를 받아 챙긴 공인중개사 5명도 불구속 송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