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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농수산물도매시장, 달성군 하빈면으로 간다


대구 북구 매천동에 있는 농수산물도매시장이 달성군 하빈면으로 옮깁니다.

대구시가 2023년 1월 8개 구·군을 대상으로 이전지 후보지 추천을 받은 결과 북구의 팔달지구와 달성군 하빈면 대평지구 2곳이 후보지로 나왔습니다.

2개 후보지를 대상으로 미래 확장성과 잠재 여건, 이전 사업비, 교통 여건 등 20개 항목에 대해 현장 조사와 전문 평가단 검증을 거친 결과 달성군 하빈면 대평지구가 최종 이전지로 결정했습니다.

대구시는 "하빈면 대평지구가 미래 확장 가능성이 높고 시설 배치가 유리하며, 달성군이 부지를 무상으로 제공하겠다고 밝혀 사업성과 경제성이 높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대구시는 2031년까지 4,000여억 원을 투자해 27만 8,000㎡ 터에 농산물 경매와 가공, 선별 등 첨단 도매유통 시설을 갖춘 도매시장을 건립할 계획입니다.

온라인 거래소를 개설하고, 전자송품장, 빅데이터 유통정보 시스템 같은 스마트 물류 시설을 구축하는 한편, 반입·배송 차량 관제 등 물류 통합관리 시스템을 마련하고 온라인 전문 유통인을 양성할 예정입니다.

친환경 농산물 공급센터, 축산물 유통센터를 설치해 농수축산물 종합 도매시장으로 확대하고, 대형마트와 식재료 유통업체, 가공업체 등 대량 수요처를 발굴해 도매시장 상권 활성화를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대구시는 총예산 4,000억 원 가운데 3,000억 원가량을 건축비로 책정하고, 건설비 중 30%인 900억 원 정도를 국비로 지원받는 것을 목표로 했습니다.

국비 지원이 순조롭게 이뤄지면, 기본 계획 수립과 예비타당성 조사, 건축 설계 등을 거쳐 2028년 말 착공해 2031년 완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대구시는 이전지 주변의 투기를 방지하기 위해 3월 30일 이전 대상지와 인근 지역을 '토지거래 허가구역'으로 지정·공고했습니다.

이전지 주변에서 급격한 지가 상승 등 투기 움직임이 감지되면 토지거래 허가구역을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한편, 대구 농수산물도매시장이 옮겨가고 남은 땅에 대한 개발에 대해서는 대구시와 대구시 북구가 따로 연구 용역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대구시는 "오는 5월 북구가 내놓는 용역 결과를 반영해서 오는 8월 시 용역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권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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