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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 "서울 농수산식품공사처럼···" 대구 농수축산물 유통관리공사 설립

◀앵커▶
대구시가 대형마트 휴무일 조정에 이어 또 첫 시도를 해보겠다고 나선 것이 있습니다.

비수도권 지역에서는 최초로 농수산물도매시장의 운영과 관리를 맡는 농수축산물 유통관리공사를 설립하기로 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와 알아봅니다.

권윤수 기자, 홍준표 시장이 취임 후 기관 통폐합에 열을 올리더니, 이번에는 공사를 새로 설립하겠다고 발표했군요.


◀기자▶
대구시가 비수도권 지역에서는 최초로 농수산물도매시장의 운영과 관리를 맡는 공사를 설립합니다.

서울 가락시장과 강서시장의 운영과 관리를 서울 농수산식품공사가 하는 것처럼 대구시도 도매시장 운영을 공사에 맡기겠다는 겁니다.

비수도권 지역에서는 최초의 시도입니다.

가칭 대구 농수축산물 유통관리공사는 2023년 상반기 타당성 연구 용역과 관련 조례 개정을 거친 뒤 2023년 9월 출범할 예정입니다.

대구시는 "그동안 유통 물량 전국 3위인 농수산물도매시장을 직영해왔지만, 공무원의 잦은 인사이동으로 관리의 한계가 있다"고 공사 설립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또 "군위군 대구 편입에 따라 농산물 유통이 늘 것으로 예상돼 전문성 확보를 위해서도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정의관 대구시 경제국장의 말 들어보시죠.


◀정의관 대구시 경제국장▶
"현재는 시 공무원들이 직영으로 하다 보니 아무래도 전문성이 조금 떨어지는 측면이 있습니다. 공사화되면 전문 경영인이 영입되고, 또 공사 직원들 같은 경우 장기간 근무하게 되니까 아무래도 도매시장 관리, 운영에 전문성이랄까 이런 부분이 강화될 것으로 보여지고요."

유통관리공사는 앞으로 북구 매천동 농수산물도매시장과 북구 검단동 축산물도매시장, 중구 남성로 한약재도매시장을 총괄 관리합니다.

현재 도매시장관리사무소에서는 도매시장의 법인과 중도매인 시설물을 관리하고, 공공시설관리공단에서는 상가동과 주차장을 관리하고 있는데요.

공사가 출범하면 이원화된 관리 체계가 하나로 통합될 전망입니다.


◀앵커▶
공사가 출범하면 대구시 공무원이 한꺼번에 다 빠집니까?


◀기자▶
그렇지는 않고요.

공사 출범 직후에는 대구시 직원을 파견하는 형태로 운영한 뒤 안정화에 접어들면 공사 자체에서 신규 직원을 채용하는 형태로 전환하기로 했습니다.

도매시장에 종사하는 직원은 현재 청원경찰까지 합쳐서 90명 정도 되는데, 공사 설립 이후에도 비슷한 수준의 인원으로 운영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대구시는 "2025년부터는 농산물 종합정보시스템을 구축하고 농산물 종합유통센터를 설치하는 등 다양한 정책으로 공사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도매시장의 통합 관리로 인해 경상비용 3억 원 정도를 아낄 수 있고, 영업 이익도 2023년부터 25년까지 3년 평균 2억 1,600만 원 정도 발생할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민선 8기 대구시가 도매시장 운영, 관리에도 변화를 주기로 했는데요.

기대만큼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겠습니다.

권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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