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구시가 12월 19일 대형마트 휴무일 조정에 이어 또 첫 시도를 해보겠다고 나선 것이 있습니다.
비수도권 지역에서는 최초로 농수산물도매시장의 운영과 관리를 맡는 농수축산물 유통관리공사를 설립하기로 했습니다.
도매시장 운영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서인데, 2023년 9월 출범할 예정입니다.
보도에 권윤수 기자입니다.
◀기자▶
대구시가 가칭 '대구 농수축산물 유통관리공사'를 설립합니다.
서울 가락시장과 강서시장의 운영과 관리를 서울 농수산식품공사에 맡긴 것처럼 하겠단 겁니다.
비수도권 지역에서는 최초입니다.
공무원의 잦은 인사이동으로 유통 물량 전국 3위인 농수산물도매시장을 대구시가 직영하기에 한계가 있다고 공사 설립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정의관 대구시 경제국장▶
"전문 경영인이 영입되고, 또 공사 직원들 같은 경우 장기간 근무하게 되니까 아무래도 도매시장 관리, 운영에 전문성이랄까 이런 부분이 강화될 것으로 보여지고요."
2023년 상반기 타당성 연구 용역과 관련 조례 개정을 거친 뒤 2023년 9월 출범할 예정입니다.
대구 북구 매천동 농수산물도매시장과 검단동 축산물도매시장, 중구 한약재도매시장을 총괄 관리합니다.
공사가 출범하면 '도매시장 법인·중도매인 시설물', 그리고 '상가동·주차장'을 각각 다른 주체가 관리하던 것이 통합될 전망입니다.
출범 직후 대구시 직원을 파견하는 형태로 운영한 뒤 안정화에 접어들면 공사 자체에서 신규 직원을 채용합니다.
2025년부터 농산물 종합정보시스템을 구축하고 농산물 종합유통센터를 설치하는 등 사업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매천동 농수산물도매시장의 이전은 그대로 추진합니다.
◀정의관 대구시 경제국장▶
"(이전에 관한) 전체적인 정책 총괄이라든지 정책적인 부분은 시에서 하게 되겠고, 실무적인 부분은 출범한 공사에서 맡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홍준표 시장은 농수산물도매시장의 이전을 추진하는 과정에서도 기득권 카르텔을 확인했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유통관리공사의 출범으로 투명성과 전문성을 확보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C 뉴스 권윤수입니다. (영상취재 이승준, CG 김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