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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발레오 노조 13년만 통합···"힘 모아야"

◀앵커▶
경주 최대 자동차 부품 생산공장인 발레오만도는 13년 전 직장폐쇄 등 극심한 노사 대립으로 경주의 오랜 노동 현안이었는데요.

노동조합까지 나뉘며 분열해 오다 최근에 통합을 선택했습니다.

두 노조는 9월 초 통합 집행부를 새로 선출해 자동차 제조업 위기에 적극 대처하기로 했습니다.

장미쁨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10년 극심한 노사분규를 겪은 경주 발레오 사업장.

용역 투입과 직장 폐쇄, 집단 해고로 조합원들은 금속노조를 탈퇴해 기업별 노조로 조직을 바꿨고, 이 일로 법정 다툼은 물론 내부 갈등까지 겪어야 했습니다.

그러다 13년 만인 7월 25일, 기업별 노조였던 발레오 경주노조는 투표를 통해 금속노조 가입을 확정했습니다.

◀신시연 금속노조 발레오만도 지회장▶
"그렇게 정권과 자본이 함께 노동조합을 파괴했지만, 다시 그것을 회복할 수 있다, 노동조합이 영원히 짓밟혀서 죽어 있지 않는다"

투표에 참여한 발레오 경주노조 조합원 132명 가운데 115명, 무려 88%가 통합에 찬성했습니다.

특히 노사분규 이후 입사한 젊은 직원들을 중심으로 찬성 여론이 높았습니다.

◀박문환 발레오 경주노조 위원장▶
"노동조합 내부에 속해 있는 조합원들은 어떤 정치적인 이런 이념보다는 나에게, 나의 미래, 나의 삶에 대해 더 많은 것들을 고민하고 있더라, 이런 것을 느꼈습니다."

전격적인 이번 노조 통합은 지역의 대표적인 자동차 제조업의 위기와 직결돼 있습니다.

노조는 사측이 신규 투자는 전혀 하지 않으면서도, 분기마다 매출액의 3%를 프랑스 본사에 지급하는 등 갑질 경영이 도를 넘었다고 비판했습니다.

◀신시연 금속노조 발레오만도 지회장▶
"전기차로 전환하고 있는데 경주 공장에는 투자가 없습니다. 여기는 그러면 있는 것만, 있는 인원과 있는 기계로만 이익을 내겠다, 속된 말로 마른 수건 쥐어짜려고 하고 있는 상황이라서"

또 신규 투자는 전무한 상태에서 무리한 성과급 도입으로 노동 강도는 높아지고 임금은 오히려 줄어들었다고 밝혔습니다.

◀박문환 발레오 경주노조 위원장▶
"신규 투자라든지 아니면 저희에게 돌아오는 것들이, 임금협상이라든가 복지라든가 이런 것들을 한목소리로 요구하는 게 높아질 것 같고"

통합 노조는 9월 새로운 집행부를 선출하고 사측에 단체 협약 준수와 신규 투자 시행 등을 요구할 계획입니다.

MBC 뉴스 장미쁨입니다. (영상취재 최보식)



































장미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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