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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시의회 의장 면담 후 실신?···"2차 가해 중단하고, 의장직에서 사퇴하라"


더불어민주당 영천·청도 지역위원회가 6월 16일 공무원 갑질 의혹을 받는 하기태 영천시의회 의장에게 의장직을 사퇴하라고 거듭 촉구했습니다.

민주당에 따르면 6월 15일 영천시 여성 공무원이 하 의장을 면담한 뒤 실신해 보건소 구급차로 이송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면담 내용을 알 수 없지만 스트레스와 압박에 시달리고 있을 피해 당사자에게 하 의장의 측근이 과도한 접촉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며 "명백한 2차 가해로 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 영천·청도 지역위원회는 "지금이라도 진정어린 사과를 하고 의장직에서 물러나라"면서 "반성하지 않고 오히려 피해자들에 대한 2차 가해 행위는 절대 눈감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하 의장이 소속된 영천시의회와 국민의힘도 책임에 절대 자유로울 수 없다"며 "모르쇠로 일관하는 국민의힘은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당 차원의 징계와 대책을 내는 게 책임 있는 공당의 자세"라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하기태 영천시의회 의장은 공무원 비서에 대한 과다한 업무 지시와 '6급 나부랭이' 같은 비하 발언, 고성과 폭언 등으로 갑질 논란이 일었습니다.

하 의장은 "마음이 상하신 분께 심심한 사과와 이번 일을 계기로 스스로를 돌아보고 더 세심하게 의정활동을 하겠다"는 내용으로 입장문을 발표했습니다.

권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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