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의 각종 영양소를 흡수하고 공급하는 원천, 몸의 뿌리라 할 수 있는 기관, 바로 '장' 아닐까요? 온몸의 건강에 척도라고도 할 수 있는 이 장과 관련한 질환이 갈수록 늘고 있다고 합니다. 최근 발병률이 증가하는 '염증성 장질환'에 대해 소화기내과 전문의 영남대학교 병원 김경옥 교수님과 살펴봅니다.
[시민]
교수님, 장 청소해 주는 약을 먹으면 정말 장 건강에 도움이 되나요?
[김경옥 영남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전문의 교수]
세모라고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제 이유는 일단 장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는 게 증명이 되어 있는 것은 없습니다. 하지만 일부 이제 정장제나 유산균들은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들은 나와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우리가 대변을 보기 쉽도록 하기 위해서 먹는 약들이나 이런 것들은 이제 장운동을 일시적으로 장을 자극해서 장운동을 촉진시키는 약들이라서 근본적으로 장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보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김혁]
그렇군요. 이번에는 시청자 여러분들의 사연을 한번 모아봤습니다. 선생님, 60대 어머니를 모시고 있는 따님의 사연입니다. 그런데 어머님이 변을 조금씩 지리는 변실금 증상이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어머님이 이거 평생 기저귀 차야 한다는 걱정 때문에 조금 충격을 받으셨어요. 게다가 좀 부끄러우셔서 병원 가는 것도 거부하고 계시거든요. 선생님, 솔루션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어떻게 해야 될까요?
[김경옥 영남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전문의 교수]
변실금이란 것은 이제 항문 괄약근의 힘이 떨어지면서 대변이 의도치 않게 항문 밖으로 나오게 되는 것인데. 나이가 듬에 따라서 항문 괄약근이 약해지면서 변실금이 생길 수 있는 위험이 조금 더 높아질 수는 있습니다. 심하지 않을 경우에는 평소에 항문에 힘을 주는 연습이 도움이 될 수가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호전되지 않거나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라면 병원을 내원해서 치료를 하는 것이 좋겠고, 실제로 약물치료만으로도 증상이 많이 좋아져서 만족하는 분들도 계시기 때문에 걱정을 하시기보다는 치료를 시작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김혁]
기저귀를 찬다던가 평생 약을 먹어야 된다는 걱정은 버려두고 병원 가는 게 최고의 선택이겠네요?
[김경옥 영남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전문의 교수]
네, 잘 치료를 하면 크게 불편 없이 지내는 분들도 많기 때문에 너무 걱정은 안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구성 김은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