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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에서 열리는 전국 최초 AI 메타버스 영화제

◀앵커▶
경상북도가 지난 2022년부터 가상현실을 구현한 메타버스 산업을 주도해 경북을 메타버스 수도로 만들겠다고 선포했는데요.

인공지능 기술이 발달하면서 메타버스 구현이 쉬워졌는데, 이를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분야 가운데 하나가 바로 영화입니다.

경상북도가 2년에 걸친 준비 끝에 전국에서 처음으로 'AI 메타버스 영화제'를 마련했습니다.

김철우 기자입니다.

◀기자▶
부드럽고 드넓은 공간을 배경으로 잔잔하고 몽환적인 음악이 흐릅니다.

어머니가 아이에게 자장가를 불러주고 아이는 꿈속으로 여행을 떠나는 과정을 묘사한 이 작품은 러시아 제작자 세르게이 코친체프가 우크라이나의 전래 동요 자장가를 모티브로 제작했습니다.

5분 길이의 이 영상물은 영상과 음악 모두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구현됐습니다.

생성형 인공지능 프로그램에 명령어를 입력해 고품질의 영상을 도출했습니다.

'경북 AI 메타버스 영화제' 영상부문 대상을 수상한 작품입니다.

영화부문 대상은 우리나라 김소희 제작자가 인공지능을 소재로 만든 영화 'My Dear(마이디어)'.

청각장애를 지닌 대학졸업반인 주인공이 졸업 작품 참여를 고민하다가 인공지능 어플리케이션인 'My Dear'를 설치하면서 벌어지는 일상 속의 일들을 그려냈습니다.

영화 속 부분 영상과 배경음악, 분위기 역시 인공지능을 통해 제작했습니다.

인공지능과 메타버스의 발전으로 영상물, 영화 제작과 관련한 산업은 큰 변화에 직면했습니다.

마치 제조업처럼 수십, 수백 명이 동원돼 3D와 그래픽 작업을 하던 시각 특수 효과, VFX 등 기존 산업은 존폐 기로에 섰다고 할 정도입니다.

◀양윤호 경북AI메타버스 영화제 예술총감독▶ (영화 '바람의 파이터' 외 다수 감독)
"(AI를 사용하면)대본에서부터 음악까지 창작과정을 보면 7, 8명, 10명의 조수를 두고 (제작)하는 셈이예요. (VFX처럼) 몇백 명의 인원이 필요한 게 아니고 이게 꼭 서울처럼 인구가 많아야 되고 이런 산업은 아니라는 거죠. 지방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산업이 될 수도 있다."

7월과 10월에 각각 열리는 부천영화제와 부산영화제에서도 AI 영화 부문이 새롭게 신설됩니다.

경북도는 전국 처음으로 시작한 영화제를 통해 AI 메타버스 수도임을 자리매김하고 관련 산업을 주도한다는 전략을 세웠습니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산업 플러스 문화예술입니다. 4차 산업시대에 맞는 AI 메타버스 영화제가 되면 경상북도는 세계 최초일 뿐만 아니라 새로운 기술을 만들어내는 그런 혁신적인 지역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경북도는 지난 2022년 미국 뉴포트 비치 영화제와 공동으로 AI 메타버스 영화제를 개최하기로 한데 따라, 오는 10월 경북 AI메타버스 영화제 수상작 전편을 뉴포트 비치 영화제에 출품하는 한편 AI메타버스 스튜디오 조성과 산업화 추진에 나섰습니다.

MBC 뉴스 김철우입니다. (영상편집 윤종희, 영상제공 경북AI 메타버스 영화제 조직위)

김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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