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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 나면 대형 화재"···전통시장 특별 점검 나서

◀앵커▶
최근 대구 농수산물 도매시장에서 일어난 대형 화재를 계기로 대구시가 특별 조사팀을 꾸렸습니다.


조사팀은 전통시장과 도매시장 전체에 대한 화재 특별 점검에 나섰습니다.

전통시장 화재의 절반이 전기적 요인으로 일어나는데요,

대구시는 문제점이 발견되면 중대한 위반 시설 보완 명령 등 행정 조치를 할 예정입니다.

손은민 기자가 점검 현장을 동행 취재했습니다.

◀기자▶

대구 달서구 월배시장입니다.

소방 특별조사팀이 시장 건물 지하 기계실로 들어갑니다.

각종 소화 설비에 물을 공급하는 펌프가 있는 곳입니다.


압력 탱크를 확인하고 전원도 켜봅니다.

◀곽원희 대구 강서소방서 예방 안전과 소방위▶
"압력이 제대로 작동해서 스프링클러가 정상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지 펌프가 기능하는지… (펌프가 작동하지 않으면 스프링클러나) 옥내 소화전에서 물이 안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초기 진화부터 실패할 수 있는…"

시장 구석구석 놓인 소화기도 살핍니다.

제조 연도가 10년을 지나면 안 되고, 압력계 바늘은 초록색 구간에 있어야 합니다.

화재경보기가 잘 울리는지.

◀현장▶
"따르르르르르르르르르릉"

상가 안에 열 감지기와 복도에 설치된 연기 감지기도 작동하는지 시험합니다.

전통시장 화재 원인의 절반은 전기적 요인.

차단기를 열어 전기가 새는 건 아닌지, 감전 위험은 없는지 확인하고.

교체나 주의가 필요한 곳도 알려줍니다.

◀이준태 한국전기안전공사 대리▶
"이런 코드 같은 경우는 사실 안 쓰시는 게 좋은데 쓰실 거면 1년에 한 번씩 바꿔주시는 게 좋아요. (이 콘센트를?) 이런 거 전부다."

불을 많이 쓰는 노상 분식점과 국밥집은 가스가 새는 곳이 있는지 꼼꼼히 점검합니다.

◀장국화 한국가스안전공사 대리▶
"(가스가 누출되면) 환기가 안 되는 공간에서는 가스가 체류가 될 것이고 그런 상황에서 불씨나 담배꽁초 이런 게 떨어진다면 화재로 이어질 수가 있어서 매우 위험한…"

지난달 10월 25일 대구 농수산물 도매시장에서 난 불로 점포 69곳이 잿더미가 됐습니다.

불이 어떻게 시작된 건지는 아직 조사 중이지만, 노후화된 전기 설비와 화재 초기 작동하지 않은 스프링클러 등이 이미 문제로 지적됐습니다.

◀김규완 대구소방본부▶
"꺼진 불도 다시 보자는 말이 있듯이 (시장 상인분들은) 반드시 퇴근하실 때는 화기 취급했던 장소를 확인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대구 전통시장과 도매시장 121곳에 대한 특별 점검은 오는 20일까지 하는데 중대한 위반 사항이 드러나면 시설 보완 등의 명령을 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손은민입니다.

(영상취재 장성태)


손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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