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구MBC NEWS대구MBC 사회대구MBC 뉴스+사건사고지역

[뉴스+] "만나주지 않아서···" 전 연인에 흉기 휘둘러

9월 27일 오전 대구시 북구 국우터널 앞 갓길에서 흉기에 찔린 여성이 차에서 내려 도망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차에 타고 있던 30대 남성이 이 여성을 따라와 다시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이 남성은 자신과 사귀던 관계였던 피해 여성이 자신을 만나주지 않아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이전에도 "가족과 집에 해를 끼치겠다"는 협박이 있어 피해 여성은 사건 발생 이틀 전 스토킹으로 신고했고 경찰은 이 남성에게 접근 금지를 경고했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에게 스토킹 범죄 혐의를 적용하고 피해 여성에게 스마트워치 지급 등도 하려 했지만, 피해 여성이 자신의 집이나 직장이 알려지는 것을 원하지 않고, 이 남성이 자신에게 더 이상 연락하지 않도록 경고만 해달라고 요청해 더 이상의 안전 조치를 취하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스토킹에는 '열 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 없다'는 속담 대신 강력 범죄라는 수식어가 붙기 시작했고, 사귀던 연인과 헤어지려는 여성들은 아름다운 추억을 떠올리는 대신 '안전 이별'을 검색해야 하는 시대.

하지만 스토킹의 피해는 여성과 남성을 가리지 않는,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인 만큼 좀 더 강력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윤종희)

윤영균

추천 뉴스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