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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우지 말고 파쇄 요청하세요"···'파쇄 지원단' 운영

◀앵커▶
본격적인 영농철을 앞두고 논밭 두렁 태우기, 영농 부산물 소각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대형 산불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이 크기 때문인데요, 2024년은 지자체마다 현장 파쇄 지원단이 농가를 찾아가 안전하게 처리해 준다고 합니다.

김건엽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들판에서 파쇄기가 묵직한 기계음을 내며 수확하고 남은 고춧대, 단단한 나뭇가지 등을 잘게 부숩니다.

예전처럼 태우지 않고 영농부산물을 손쉽게 처리하고 퇴비로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형재 농민▶
"기관에서는 태우지 말라고 많이 하는데 저희는 태우지 않으면 어디 보관 장소도 없고 관행적으로 태우고 있었습니다."

산림청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발생한 산불 10건 가운데 3건은 농업 부산물이나 쓰레기 등을 태우다 발생했습니다.

이번 겨울 잦은 눈비로 가뭄은 평년보다 덜하지만 기후변화로 온도가 오르면서 산불 발생 확률도 높아져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입니다.

산림과학원에 따르면 온도가 1.5도 올라가면 산불 발생 확률은 8.6% 높아지고 2도 오르면 13.5% 높아집니다.

산림청과 농촌진흥청을 비롯한 중앙부처와 지자체, 농협 등이 함께 찾아가는 마을 순회 영농 부산물 파쇄 지원단을 발족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습니다.

파쇄 지원 서비스는 농업기술센터와 주민센터, 읍면 사무소를 통해 신청할 수 있고 1월에서 5월, 그리고 11월에서 12월 사이 영농 부산물이 집중 발생하는 기간 동안 운영합니다.

◀조재호 농촌진흥청장▶
"파쇄기로 영농 부산물을 갈아 퇴비로 활용하면 토양 비옥도가 높아지고 봄철 산불 발생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또 미세먼지 발생을 줄이는 일석삼조의 효과가 있습니다"

강화된 산림보호법에 따라 산림 100m 이내에서 불을 피우면 1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되고 만약 산불로 번지면 최대 3년 이하 징역이나 3천만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됩니다.

MBC 뉴스 김건엽입니다. (영상취재 임유주)

김건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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