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힌남노'는 경북 지역, 특히 포항과 경주에 큰 피해를 안겼습니다. 포항과 경주에서 열 명이 숨졌고, 실종자와 부상자도 발생했습니다. 모두 혹은 절반 정도 부서진 주택도 2백 채가 넘고 주택 침수와 상가 침수는 각각 3천 건 안팎 발생했습니다. 농작물 피해 역시 6천 ha 가까이 발생했습니다.
힌남노가 경북 지역을 덮친 지 일주일이 넘었지만 아직 피해 복구 작업은 더디기만 합니다. 하지만 침수 피해 현장을 복구하기 위해 희생하는 이웃 시민들이 있습니다. 위험한 침수 현장에서 이재민을 구한 해병대원과 태풍 이후 단수 문제가 지속되자 씻을 공간을 내어주는 시민까지 이재민의 손을 잡아주고 있습니다. 추석 연휴까지 피해 복구를 위해 힘을 보태러 온 군인과 자원봉사자, 시민들의 발길이 피해 지역에 끊이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2022년 9월 13일 오전 7시 기준 아직 집에 들어가지 못한 이재민은 183세대에 240명, 응급 복구율 73%, 이 가운데 사유 시설 복구율 64%입니다.
[박시준 대위]
근심이 가득한 주민들의 표정을 보니 마음이 아팠지만 다시 웃음을 찾으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습니다.
[이상근 자원봉사자]
식사를 받으시고 기뻐하시고 그래도 좀 회복이 된다는 이야기를 해 주실 때 가장 기쁘고 보람됩니다.
[이철우 도지사]
우리나라에서 두 대밖에 없는 대형 방사포를 동원해서 일주일 만에 물을 다 뺐습니다. 전국에서 많이 도와주신 것에 대해 감사를 드리고요. 추석 연휴도 없이 공무원뿐만 아니라 의용소방대 등 시민단체에서 적극적으로 도와줘서 하루에 한 1만 5천 명이 동원되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영상편집 윤종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