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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잊은 태풍 피해 복구···고마운 봉사자

◀앵커▶
추석 연휴가 시작됐지만 태풍으로 큰 피해를 입은 포항에서는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한 복구 작업이 계속됐습니다.

전국에서 군인과 자원봉사자 등 1만 명이 포항을 찾아 피해 복구에 힘을 보탰습니다.

이규설 기잡니다.

 ◀기자▶
이번 태풍에 성한 집이 없는 포항시 대송면 제내리! 골목마다 못쓰게 된 물건들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습니다.

복구 작업에는 우리나라 최정예 부대가 투입됐습니다.

헬기를 타고 포항공항에 날아온 특전사 요원들은 마치 군사작전을 수행하듯, 진흙을 뒤집어쓴 가재도구를 순식간에 정리합니다.

◀강재모 하사 육군특전사▶
"가장 심각한 지역에 저희 특전사가 헬기로 긴급 투입된 만큼 추석 연휴 전까지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습니다"

이들의 믿음직한 모습을 보고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도 다시 힘을 냅니다.

◀정희윤 피해 주민▶
"냉장고도 안되고 해서 드릴만 한 게 없어서 그냥 보내니까 마음이 굉장히 짠합니다 아들 같고"

이렇게 무거운 가전제품과 가구들이 모두 물에 잠기다 보니 군인들이 아니고는 치울 엄두조차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성을 가득 담은 음료를 나눠주고, 무료 밥차를 가져와 매 끼니마다 천 명분의 식사를 준비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상근 자원봉사자▶
"어르신들이 지금 식사를 받으시고 기뻐하시고 회복이 된다는 이야기를 해주실 때 가장 기쁘고 보람되고 있습니다"

봉사 단체와 군부대에선 수도가 끊겨 빨래도 못하고 있는 주민들의 옷가지를 세탁해 주고 있습니다.

세탁에 필요한 물은 소방차가 공급합니다.

명절 휴가를 반납하고 온 가족이 피해 현장에서 자원봉사를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차은경 박나윤▶
"저희 시어머니가 감사하게도 오지 말라고 해주시네요 가서(피해 주민들)도와드리라고"

추석 앞에 닥친 날벼락 같은 태풍에 처음엔 그냥 주저앉고 싶었지만, 전국에서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면서 주민들은 다시 힘을 내고 있습니다.

mbc 뉴스 이규설 입니다



















이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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