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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포항제철소 복구 중 사고 잇따라

◀앵커▶
태풍 힌남노로 침수피해를 입은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는 한 달째 복구 작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설비들을 다시 가동하는 과정에서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르면서 인명피해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노동자들의 안전을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박성아 기자입니다.

◀기자▶
포항제철소 전기강판공장 전기실 안.

전기설비가 새카맣게 타버렸고, 천장 일부가 부서졌습니다.

지난달 9월 27일, 이 전기실에서 전기설비 복구 작업 중 폭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수해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인 지난 한 달 동안 포항제철소에서 발생한 안전 사고는 노조에서 파악한 것만 5건.

노동자 3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CG)지난 달 9월 11일, 스테인리스 압연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노동자 1명이 화상을 입었고, 사흘 뒤엔 4선재공장에서, 지난 5일엔 3후판공장 전기실에서 각각 1명이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복구를 위해 물을 빼내고, 물에 잠겼던 설비들을 재가동하는 과정에서 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겁니다.

 ◀한대정 금속노조 포항지부 포스코지회 수석부지회장▶
"(수해로) 이물질이나 이런 게 많지 않습니까. 내부 청소가 제대로 안 됐기 때문에 고압전기를 넣는 과정에서 폭발 사고가 많이 나는 거고요." 

복구 작업에 투입된 노동자들은 반복되는 사고에 우려가 클 수밖에 없습니다.

수해를 입은 압연공장 18개 가운데 아직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인 곳은 15개.

앞으로도 복구 작업이 한참 남아 있어 더 큰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원형일 금속노조 포항지부 포스코지회장▶
"언제 어디서 또 어떤 증상에 의해서 (사고가) 터질지는 그건 아무도 모르는 거거든요. 설비가 잘 돌아간다고 해도 언제 또 고장이 날지는 모르고…"

포스코는 위험성이 있는 전기 관련 설비에 원격 장비를 도입하고 있으며, 안전을 최우선으로 작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C 뉴스 박성아입니다.

(영상취재 박주원, CG 최형은)

박성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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