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산업폐수 가운데 정화가 가장 어려운 것이 바로 철강폐수인데요.
미세조류를 활용해 철강폐수 오염물과 남은 조류 슬러지까지 동시에 처리하는 기술이, 세계 최초로 개발됐습니다.
엄지원 기자 ◀END▶ ◀VCR▶
국내 호수 등에 서식하는 미세조류 '세네데스무스 쿼드리카우다'입니다.
박테리아와 함께 배양된 이 균주를 철강폐수에 넣고 전기분해를 시작합니다.
1시간쯤 지나자, 물고기 기형을 유발하는 황화시안 등 오염물질이 100% 산화되고 미세조류가 뭉쳐 수면 위로 떠오릅니다.
유기물 오염을 일으키는 화학적 산소요구량, COD 농도도 0.2%까지 낮췄습니다.
공정이 줄어 처리시간도 한시간으로 종전에 비해 1/5로 짧아졌습니다.
◀INT▶ 류병곤 연구원/낙동강생물자원관 기존에 활성슬러지 공법을 활용해 질소를 처리하는 공정은 적어도 3단계 이상의 복잡한 공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미세조류를 활용하게 되면 그 공정을 한단계로 줄일 수 있다.
국립 낙동강생물자원관은 지난해 미세조류를 활용한 1차 정화에 이어, 후처리 격인 잔여 오염물과 조류 제거까지 성공하면서, 연달아 특허 출원을 마쳤습니다.
특히 자연적으로 가라앉히지 않고 단번에 조류를 회수하는 공법은 세계 최초입니다.
1,2차 공정을 결합한 시스템 구축이 과젭니다.
◀INT▶최경민 부장/낙동강생물자원관 연속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연속 처리공정을 개발하는 심화연구가 남아있습니다.
생물자원관은 산업 현장에 적용될 수 있도록 실증 연구를 거쳐 기술이전에 나설 계획입니다. MBC뉴스 엄지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