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서구의회 외유성 해외연수 문제를 제기했던 김정희 구의원에 대한 징계요구안이 철회됐습니다.
징계요구안을 대표 발의했던 이영빈 구의원은 7월 26일 열린 달서구의회 제306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지극히 개인적이고 사적인 일로 징계 요구를 철회한다"면서도 "징계 요구 건에 대한 진상이 제대로 규명되고 억울하게 누명 쓴 A 의원에 대한 의혹도 해소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또 "술잔을 함께 기울이고 귀국해서 폭탄선언 하는 것이 과연 내부고발자로서의 지위적 요건을 갖추고 있는 것인지 여전히 의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윤리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손범구 의원은 "징계 요구를 철회한다고 바로 절차가 진행되는 건 아니"라며 "대표 의원 홀로 징계 요구안을 철회해도 되는지, 서명한 의원들의 동의서가 필요한지에 대해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8월 13일 열리는 윤리특위 회의에서 징계 요구 철회 접수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앞서 이 의원 등 달서구 의원 12명은 김 의원에 대한 징계요구안을 제출했고, 지난 18일 본회의에 안건이 상정된 뒤 윤리특별위원회에 회부됐습니다.
김 의원이 A 의원이 비행기 안에서 술을 마셔 쓰러졌다는 등 허위 사실을 유포해 A 의원의 명예가 훼손됐다는 겁니다.
김 의원은 "어떤 이유로 징계를 철회했는지 모르겠다"며 "내용을 봐야지 내용에 흠이 있는지를 찾는 행동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습니다. 했습니다.
또 "매년 반복되는 외유성 공무 국외 출장이 이번 기회로 반드시 근절되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