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에 흰색 반점으로 알려진 '백반증' 다들 들어보셨지만, 제대로 아는 분은 많이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백반증은 난치성 피부질환이라는 인식이 커서 치료를 포기하는 이들도 많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다양한 치료법이 등장하는 데다, 꾸준한 치료를 통해 증상이 완화될 수 있는 만큼 치료와 관리에 대한 관심이 필요합니다. 익숙하지만 제대로 알지 못하는 백반증, 경북대학교 병원 피부과 이원주 교수와 알아보시죠.
[시민]
의사 선생님 백반증 치료에 비타민과 항산화제가 도움이 된다고 들었는데 사실인가요?
[이원주 피부과 전문의 교수]
네. 백반을 일으키는 원인 중 하나가 산화 스트레스라고 설명을 드렸었는데 이 산화 스트레스를 줄여주고 막을 수 있는 방법이 항산화제를 쓰는 방법이겠죠. 항산화 효과가 뛰어난 비타민들로는 비타민 C와 E가 대표적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래서 그런 영양제들을 복용을 한다면 복용하지 않는 것보다는 좀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이 됩니다. 물론 백반증이 산화 스트레스에 의해서만 발생한다면 굉장히 효과적이겠지만 그렇지 않고 다른 원인들에 의해서 크게 발생을 하기 때문에 산화 스트레스를 막아줄 수 있는 항산화제를 쓴다고 해서 100% 예방이 된다든지 금방 좋아진다든지 하진 않겠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장점이 있다고 보여집니다.
[김혁]
이번에는 백반증에 관한 시민들의 사연을 한번 모아봤습니다. 선생님, 11살, 10살의 자녀를 둔 엄마의 사연입니다. 큰 애인 11살 애는요. 백반증 진단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지금 치료를 하고 있는 중인데 이 어머님의 걱정은 10살인 둘째가 혹시나 똑같이 백반증에 걸리진 않을까.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금은요, 아무 반응이 없어요. 그래서 이 어머님의 생각이 미리 좀 알 수 있는 방법 없을까, 이렇게 자문을 구해왔거든요.
[이원주 피부과 전문의 교수]
백반증은 유전적 요소가 있다고 보기는 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보통 유전 질환이라고 할 때에는 특정 단일 유전자가 문제가 될 때에 자녀들에게 옮겨주는 것을 유전질환이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백반증은 특이한 한 개의 유전자의 변화에 의해서 발생하는 것이 아닌 다인자 유전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이런 유전자 경력을 가지는 가족들은 30% 정도 보면 됩니다. 유전질환같이 모든 자녀들에게 그것을 유전해 주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 동생이 똑같은 질환을 앓을 것이다 이렇게 염려하는 것은 너무 과한 것 같습니다.
[김혁]
그런데 백반증으로 미리 알 수 있는 검사는 없는 건가요?
[이원주 피부과 전문의 교수]
불행히도 백반증이 나타날지 미리 예측할 수 있는 그런 예측 인자는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구성-김은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