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전 문자메시지 한 통으로 해고됐던 아사히글라스 하청업체 노동자 22명이 8월 1일 정규직으로 첫 출근을 했습니다.
이들은 지난 2015년, 노동조합을 만들고 한 달여 만에 해고됐는데, 7월 11일 대법원이 원청인 아사히글라스의 불법 파견을 인정하고 이들을 '직접 고용해야 한다'고 판결하면서 복직하게 됐습니다.
차헌호 아사히글라스 노조 지회장은 "처음 노조 깃발을 들었던 9년 전으로 다시 돌아가는 길"이라며 "이 긴 시간을 이기고 견뎌낸 동지들이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다만 "회사는 아직 반성도 사과도 없다"며 "오늘 저 공장 정문을 들어서는 순간 투쟁 2막이 시작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