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무역수지가 계속 나쁘지만 대구는 이차전지를 비롯한 신산업의 선전으로 좋은 실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에 따르면 4월 대구 수출은 2022년 같은 달과 비교해 17.1% 늘어난 10억 1,000만 달러로 석 달 연속 10만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대구는 2023년 2월 사상 처음으로 수출 10만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수출 증가율도 경남 28.9%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 높습니다.
수출 품목을 보면 '이차전지 소재'가 2022년 같은 달보다 72.4% 늘어난 3억 6,700만 달러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중국의 경제활동 재개(리오프닝) 효과로 의료용 기기 42.2%가 증가했고 화학기계는 2,277.2% 폭발적으로 늘었습니다.
이차전지를 비롯한 신산업이 주요 수출 품목으로 급격히 떠오르고 있는 것입니다.
반면 경북은 주력 품목인 무선 전화기 -44.7%, 집적회로 반도체 -9.3%, 평판 디스플레이 -23.2% 등 IT 제품의 실적 부진으로 전체 수출액은 12.7% 감소한 38억 달러에 그쳤습니다.
다만 이차전지 소재 71.5%가 증가하는 등 수출이 좋은 실적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4월 무역수지는 14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했고 수출은 7개월째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통적인 주요 수출 품목인 반도체가 4월 기준 2022년 같은 달과 비교해 41% 줄어든 63억 8,000만 달러로 2022년 8월 이후 9개월 연속 하락하는 등 반도체 수출이 부진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