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전당대회 대구·경북 합동 설명회에서 김재원 최고위원 후보는 "영남 공천 학살의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재원 후보는 2월 28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합동 설명회 연설을 통해 "대구·경북은 정권 교체의 일등 공신이지만, 일등 공신 대접은 해주는가?"라고 반문하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김 후보는 "우리는 늘 (선거에서) 찍어주니까 뒷전으로 물러 있으라고 천덕꾸러기 대접 받았다"며 "대구·경북에서 많이 희생돼야 한다는 말로 영남 공천 학살이 반복됐다. 그래서 지역을 대표할 정치인이 점점 줄어들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대구·경북이) 1등 공신 대접을 받나? 이 영남 공천 학살의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며 "안타깝게도 차기 지도부 입성할 사람이 대구·경북에서 저 한 사람 남았다. 제가 나가서 끊지 않으면 안 된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말로는 보수의 심장이라고 하면서 정말 속 마음으로는 표만 찍어달라는 마음이 있을지도 모른다"며 "우리를 제대로 대우해달라. 김재원이 나서겠습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제 뒤에 연설하시는 분들이 상향식 공천, 영남 공천 막아주겠다고 할 것"이라며 "그분들은 저희의 마음을 훔치려는 빈집털이범들이다. 대구·경북에서 유일하게 전당대회 경선에 진출한 제가 나서야 한다"고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