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 APEC 정상회의 개최 도시가 2024년 6월쯤 최종 선정됩니다.
당초 유치에 나선 부산시가 빠지기로 하면서 경주와 인천, 제주의 3파전으로 압축됐는데요,
경주시는 개최 도시 유치 공모와 최종 선정까지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임재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005년 부산 개최 이후 20년 만에 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APEC 정상회의, 정부가 총선 이후로 연기했던 개최 도시 선정을 6월로 확정했습니다.
에이펙 개최 도시 선정 과정도 공개했습니다.
오는 4월 19일까지 개최 도시 유치 신청을 받고, 5월 현지 실사 등을 거쳐 개최 도시를 확정합니다.
애초 예상했던 부산시가 참여를 포기하면서 경주와 인천, 제주가 에이펙 유치 경쟁을 벌이게 됐습니다.
공모를 앞두고 경주시는 에이펙 정상회의 유치 타당성과 당위성을 집중 홍보하기로 했습니다.
◀주낙영 경주시장▶
"에이펙이 지향하는 가치가 있어요. 포용적 성장 가치, 지방 중소도시에서 하는 것이 에이펙의 가치에 부합될 뿐 아니라 국정 기조인 골고루 잘 사는 지방시대를 연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경주시는 또 정부가 공개한 개최 도시 선정 기준에 적합한 다양한 준비에 나섭니다.
에이펙 정상회의 유치목적과 기본계획, 도시 여건과 국가, 지역발전도 4개 항목에 맞는 강점을 집중적으로 부각한다는 전략입니다.
◀주낙영 경주시장▶
"국제회의도시로서 완벽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요. 3km 반경 안에 회의장과 숙소를 다 갖추고 있고 건물들이 낮기 때문에 요인 경호 안전에 있어서 매우 유리한 여건을 지니고 있습니다."
20년 만에 한국에서 열리는 에이펙 정상회의, 21개국 6천여 명이 참석하고, 1조 원 이상의 경제 유발 효과가 예상됩니다.
오는 6월 최종 개최지 선정을 앞두고 경주와 인천, 제주 간 유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임재국입니다. (영상취재 최보식, 그래픽 김상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