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4세대 미래차를 구현하는 자율주행차가 대구에서 시범 도입됐습니다.
손님을 태우고 물건도 배송하는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인데요.
대구 달성군 테크노폴리스에서 시작했습니다.
온라인으로 미리 신청하면 누구나 무료로 자율차를 탈 수 있습니다.
권윤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운전대를 잡지 않고 가속페달 위에 발을 올려두지 않았는데도 스스로 차가 움직입니다.
◀안내자 설명▶
"자율주행이 시작되면 이런 멘트가 생성되고요. 뒤에 보시는 화면에서 자율주행 '온·오프 버튼'으로 승객이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달구벌 자율 차'로 불리는 4세대 미래 차가 11월 29일 대구에서 운행을 시작했습니다.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차를 부른 손님을 테크노폴리스 10.6km 구간에서 무료로 태워줍니다.
◀김범휘 달구벌 자율 차 1호 손님▶
"맨 처음에 탈 때는 자율주행 택시라고 해서 걱정이 내심 되었는데요. 직접 타보고 난 뒤 이런 기분은 바로 해소되었던 것 같습니다."
대구시와 자율주행차 관련 6개 업체 컨소시엄이 국토교통부의 자율 차 실증 사업에 최종 선정됐습니다.
2023년에는 운행 구간을 국가산업단지 일대까지 28.2km로 늘리고 물류 배송도 합니다.
◀신재곤 자율차 관련 업체 사업 단장▶
"거기에(여객 운송) 플러스해서 물류까지 운송할 수 있다는 것은 비즈니스 모델에서 사업을 할 수 있는 사업자 입장에서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고 보면 됩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후 2시부터 저녁 8시까지 운행하는데, 비상 상황에 대비해 안전요원이 운전석에 탑니다.
대구에는 시대 도로 90km 구간에 달리는 자동차에 실시간 도로 정보를 제공하는 이른바 '차세대 지능형 교통 체계'가 갖춰져 있습니다.
앞으로 지능형 교통 체계를 150km 구간을 더 늘릴 예정입니다.
◀황윤근 대구시 미래모빌리티과장▶
"서대구역사와 테크노폴리스를 연결하는 자율 차 운행 시범지구를 추가로 도입하고 향후 '리빙랩'이라는 사업이 있는데 국토부 사업에 도전해서"
대구시는 2022년 초 자율주행 융합지원센터도 문을 여는 등 자율주행차 산업을 선도하기 위해 행정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MBC 뉴스 권윤수입니다. (영상취재 김종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