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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되는 눈·비에···도로 곳곳 '포트홀' 지뢰

◀앵커▶
운전하다 움푹 파여 훼손된 도로 때문에 놀라는 분들 많으실 겁니다. 

도로 위 지뢰로 불리는 '포트홀'입니다.

장마철에 주로 발생하는 '포트홀'이 요즘 많이 발생하고 있어 골칫거리입니다.

추운 날씨에도 많은 양의 비나 눈이 자주 내리기 때문입니다.

미리 발견하기도 쉽지 않고 차가 망가져 낭패를 당하기도 하는데,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지 변예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차량 통행이 끊이지 않는 대구 시내의 한 도로입니다. 

길 한가운데가 움푹 패어있습니다.

도로 위 지뢰라고 불리는 '포트홀'입니다.

포트홀을 피하기 위해 갑자기 속도를 줄이기도 하고 차선을 물고 지나기도 합니다.

◀택시 운전기사▶
"(포트홀 쪽으로) 들어가면 차가 충격도 받고 튀니까 또 뒤에 승객 타면 승객도 울렁거리고, 비키려다 보면 옆에 이제 사고 날 위험도 있고 그러니까 자꾸 서행을 해버리지."

최근 3년간 신고된 포트홀은 대구에만 3만 3천여 건, 대구·경북 고속도로에는 1천7백여 건입니다.

"저는 지금 긴급 보수가 필요한 곳에 나와 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길이 30cm 포트홀이 잇따라 발견됐습니다."

작업자들은 포트홀에 아스콘을 부어 도로를 정비합니다.

2023년 겨울 이례적이고 눈과 비가 자주 내리면서 도로 아래로 스며들었습니다.

여기에 지나는 차량 압력이 가해지면서 약해진 지면에 포트홀이 생긴 겁니다. 

제설작업을 위해 미리 뿌려둔 염화칼슘이 도로를 부식시키기도 합니다.

◀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
"염화칼슘 자체가 도로의 노후화된 사이사이에 들어가게 되면 이게 녹았다 얼었다 할 때 이게 매개체 역할을 하면서 특히 더 노후를 빨리 촉진시키는 효과를 가져올 수가 있어요."

운전하다 포트홀을 발견하면, 급하게 차량을 멈추거나 핸들을 꺾기보다 속도를 줄여 지나가는 게 좋습니다. 

◀허성길 대구시설관리공단 도로포장팀장▶
"포트홀로 인해 차량 파손이라든지 그런 이상한 조짐이 일어났을 때는 갓길에 차를 주차하시고 경찰에 신고 또는 저희 공단으로 신고해 주시고···"

포트홀로 차량이 손상됐다면 가입한 자동차보험으로 보상을 받을 수 있고 지자체나 시설관리공단 등 도로 관리 주체에 배상을 청구할 수 있습니다.

MBC 뉴스 변예주입니다. (영상취재 한보욱, 그래픽 이수현)

변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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