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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던진 원태인…못 이긴 삼성라이온즈


선발 원태인의 호투와 이재현의 역전 홈런에도 삼성라이온즈가 시즌 19번째 역전패로 주중 3연전을 시작했습니다.

6월 27일 저녁 부산 사직구장에서 펼쳐진 롯데자이언츠와의 맞대결에서 삼성은 선발 원태인이 8회까지 2실점으로 견디며 98개의 투구로 역투를 펼쳤고, 이재현과 오재일이 멀티히트로 활약했지만, 9회 말 마무리 이승현이 끝내기 홈런을 내주며 3-5로 졌습니다.

원태인은 1회 말 롯데 렉스에게 선제 2점 홈런을 내준 이후 7이닝을 무실점으로 책임지며 시즌 첫 8이닝 투구를 선보였고, 타선에서도 7회 초 이재현이 역전 투런홈런으로 3-2 리드를 잡았지만, 9회 등판한 마무리 이승현이 연속 볼넷으로 위기를 만들더니 폭투와 땅볼로 동점을 허용하고, 결국 유강남에게 끝내기 2점 홈런을 얻어맞으며 무너졌습니다.

이날 경기 전까지 4경기 연속 무실점을 이어가던 이승현은 팀의 마무리 자리를 굳게 지킬 듯했지만, 3점을 내주며 역전패를 허용해 삼성의 뒷문에 대한 고민은 깊어지는 상황입니다.

위기 속에 만난 두 팀의 대결에서 롯데가 웃으며 팀 분위기가 더 떨어진 삼성은 한화의 연승으로 9위와 3게임 차 벌어지며 리그 최하위인 10위가 점점 더 굳어지고 있습니다.

원태인의 눈부신 호투에도 승리를 만들지 못하며 위기감이 깊어진 삼성은 28일 선발로 수아레즈를 내세워 분위기 반전과 클래식 매치 위닝시리즈를 위한 승리 사냥에 나섭니다.

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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