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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장치 없는 공사 현장···노동자 4명 추락

◀앵커▶
포항 구룡포에 있는 경북대학교 수련원에서 외벽 보강 공사를 하던 노동자 4명이 추락하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사망자는 없었지만, 사고 현장에서는 안전장치 없이 위험천만하게 공사가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배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포항시 구룡포읍 경북대학교 인재원에서 3월 14일 오전 8시 29분쯤 작업 발판을 설치하던 노동자 4명이 11m 높이에서 추락했습니다.

4명이 추락하면서 아래에 있던 작업자 1명도 부딪쳐 모두 5명이 중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김태욱 현장 구급대원▶
"높은 곳에서 떨어졌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을 도착해 보니, 다 의식은 있는 상태셨고 통증을 많이 호소하셨습니다."

사고는 인재원 교직원동 외벽 보강 공사를 위해 작업용 발판인 시스템 비계를 설치하던 중 일어났습니다.

공사 현장에는 벽면과 비계 작업 발판을 연결하거나 지지해 주는 벽 이음 안전장치가 설치돼 있지 않았습니다.

발판과 벽면을 연결하는 안전장치인 지지대인데요.

실제로 작업한 발판을 보시면 안전장치가 설치돼 있지 않은 것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공사 관계자▶
<이걸 (안전장치를) 언제쯤 하시려고 했었어요?>
"하려는 찰나에 이렇게 (넘어갔어요.)"

고용노동부도 현장 조사 결과 기본적인 안전장치가 없이 무리하게 작업이 이뤄진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고용노동부 관계자▶
"당연히 벽하고 연결해야 할 것 같고, 뒤로 넘어지지 않도록 버팀을 좀 설치하도록 그렇게 설치를 해야 되겠죠."

고용노동부와 경찰은 공사 규모가 1억 원대로, 중대재해처벌법 대상이 아니어서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사항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배현정입니다. (영상취재 최현우)

배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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