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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수도권 가버릴까 봐···사직 처리도 못해

◀앵커▶
정부가 정한 전공의 사직 처리 시한이 지났습니다만, 대구 지역 병원에서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채 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병원마다 사정이 있겠지만, 사직 처리를 하면 수도권 대형 병원으로 가버리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큰 이유 가운데 하나입니다.

그래서 하반기 전공의 모집 때 지역 제한을 둬야 한다는 요구가 많은데요, 하지만 정부는 지역 균형은 고려하지 않는 모습입니다.

조재한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는 7월 15일까지 전공의 사직 처리를 완료할 것을 각 병원에 요구했습니다.

사직 처리로 결원이 생긴 인원만큼 하반기 모집에서 충원하기 위해서입니다.

이미 기한을 넘겼지만, 대구에서 전공의 사직서를 처리한 곳은 없습니다.

지난 3월 사직서를 내고 떠난 전공의들과는 연락조차 닿지 않습니다.

◀대구 상급종합병원 관계자▶
"(전공의와) 연락이 안 닿는 상황이라서 무응답인 상황인데, 복지부에서 그 인원들에 대해서 그러니까 무응답인 인원도 사직 처리한 걸로 간주하겠다든지 또 다른 지침이 있지 않을까 싶네요."

사직 처리를 하고 9월 전공의 모집을 하면 수도권 쏠림이 나타나 결원을 채우기 힘들 것이란 판단도 사직 처리를 미루는 이유 가운데 하나입니다.

그래서 하반기 모집 때는 지역 제한을 둬야 한다는 요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전공의 한 명이라도 더 복귀하도록 하는 게 우선이라며 지역 제한을 두지 않는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김국일 중앙사고수습본부 총괄반장▶
"수련병원에서 1명이라도 더 고용을 해서 수련병원이 돌아가는 게 중요하다고 판단해서 지역 제한은 안 하는 걸로 했습니다."

지난 2월 집단 사직서를 내고 이탈한 전공의 복귀 움직임은 없습니다.

사직 전공의 복귀를 유도하는 하반기 모집을 하더라도 수도권 쏠림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가뜩이나 반토막 난 의료 현장에 지역 간 의료 불균형이 더 커지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MBC 뉴스 조재한입니다. (영상취재 김경완)

조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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