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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황남동 120호분' 발굴 현장 공개

◀앵커▶
경주 대릉원 일원에 있는 '황남동 120호 고분'은 5세기 후반에 조성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가족과 선대로 추정되는 무덤 16기가 확인됐고 1,000여 점의 유물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황남동 120호 고분 발굴 현장은 앞으로 2주 동안 일반에 공개됩니다.

임재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주시 대릉원 일원에서 가장 남쪽에 있는 '황남동 120호 고분' 나무 덧널 위에 돌을 쌓고 흙을 덮어 만든 돌무지덧널무덤입니다.

5세기 후반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황남동 120호 고분은 귀족 남성의 무덤과 20~30년 뒤에 조성된 여성 무덤 등 3개 고분이 중첩돼 있습니다.

고분 주인이 묻힌 주곽 서쪽에 일렬로 배치한 부곽에선 1,000여 점의 부장품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신라 무덤 중에 황남대총 남분과 쪽샘 고분, 인왕동 고분에 이어 4번째로 큰 부곽입니다.

◀김권일 신라문화유산연구원 학예실장▶
"부곽 안에는 3, 4겹 정도로 유물이 중첩돼 있는 그런 양상입니다. 금동 마구장식, 또 말 안장 등 마구류가 출토됐고 대부분은 토기류가 되겠습니다"

황남동 120호 고분 바로 옆에선 100여 년 정도 앞선 선대의 덧널무덤 7기가 추가 발굴 과정에서 확인됐습니다.

특히 무덤을 쌓을 때 산모래와 강자갈을 적절하게 사용한 독특한 봉토 방식도 확인됐습니다.

◀김권일 신라문화유산연구원 학예실장▶
"우리나라에서 시기나 지역을 막론하고 처음 확인되는 그런 사례이고 모래가 무너지지 않게 하기 위해서 강자갈을 사이사이에 같이 쌓은…"

황남동 120호 고분 발굴 현장은 앞으로 2주 동안 연구자는 물론 일반인에게 공개됩니다.

◀조창현 경주시 문화재연구팀장▶
"주곽 부곽이 분명하게 나타났고 유물이 많기 때문에 시민들이 직접 보고 발굴이 어떤 것이라는 것을 이해하면 좋을 것 같아서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려 하고 있습니다"

문화재청과 경주시는 황남동 120호 고분 유물에 대한 조사가 끝나면 매장 주체부에 대한 해체와 봉분, 하층에 대한 추가 조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MBC 뉴스 임재국입니다. (영상취재 최보식)

임재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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