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여)
5·18민주화운동이 올해로
41주년을 맞았습니다.
영·호남은 오랫동안 지역갈등이 있었지만
이젠 대구 2·28과 광주 5·18 민주화운동을
연결고리로 서로 화해하고
힘을 모으고 있습니다.
(남)
'달구벌 대구'와 '빛고을 광주'를 딴
달빛동맹이 대표적인 사례인데요.
지역 균형발전에도 한 목소리를 내며
협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조재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광주와 대구, 대구와 광주의 '달빛동맹'은
2009년 7월 광주와 대구 사이
의료산업 협력에 처음 등장했습니다.
2012년 두 도시가 공동 아젠다 10개를 발표하고
2013년 교류 협력을 맺으며 본격화됐습니다.
그 뒤 대구의 2·28 민주운동과
광주의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서로 참석하며 지역감정을 걷어내고
교류를 넓혀갔습니다.
대구에는 518, 광주에는 228 시내버스까지
운행하며 우의를 다졌습니다.
지난해 코로나19 사태 초기 대구가
걷잡을 수 없는 혼란을 겪을 때
광주는 든든한 우군이었습니다.
광주에서 방역 물품을 지원하고
달빛의료지원단을 꾸려 의료봉사에 나섰습니다.
대구 환자를 광주에서 받아 치료한 병상 연대는 전국으로 퍼져 나가 국가 단위의 재난 극복
협력 모델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INT▶이용섭 광주시장
"대구 2·28, 광주 5·18 정신의 본질은
민주, 인권, 평화의 가치를 확산시키는 것입니다. 그동안 달빛동맹에 의해서 이러한 가치를 확산시키고.."
달빛동맹은 지역감정 극복을 넘어
문화예술 교류에 이어 산업과 교통망 구성까지
공동 성장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영호남 6개 시·도지사는 5·18기념식에 참석한 김부겸 국무총리에게 동서 화합과 교류의
핵심 기반으로 꼽히는 달빛내륙철도를
국가철도망 계획에 반영해달라는 건의문을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INT▶권영진 대구시장
"2·28과 5·18로 하나 된 달빛동맹은 이제 달빛내륙철도를 함께 달리도록 만들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반드시 성사시키겠습니다."
최초의 민주화운동인 1960년 대구 2·28과
신군부 음모에 맞선 민중항쟁인 1980년
광주 5·18.
빛고을 광주와 달구벌 대구가 손잡은
달빛동맹은 대한민국 민주화에 이어
수도권과 비수도권 사이 불균형을 줄이기 위해
협력하고 또 다른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재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