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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손+] 피부의 흰색반점? 백반증 제대로 알기 ⑪수술적 요법

피부에 흰색 반점으로 알려진 '백반증' 다들 들어보셨지만, 제대로 아는 분은 많이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백반증은 난치성 피부질환이라는 인식이 커서 치료를 포기하는 이들도 많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다양한 치료법이 등장하는 데다, 꾸준한 치료를 통해 증상이 완화될 수 있는 만큼 치료와 관리에 대한 관심이 필요합니다. 익숙하지만 제대로 알지 못하는 백반증, 경북대학교 병원 피부과 이원주 교수와 알아보시죠.

[윤윤선 MC]
앞서 짧게 언급을 해 주셨는데, 다 안 될 경우에는 수술적인 요법도 있다고는 하셨습니다. 어떤 방식인가요?

[이원주 피부과 전문의 교수]
이런 수술을 할 수 있는 사람은 제한이 되어 있습니다. 모든 백반증 환자에 쓸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분절형 환자에서 쓸 수가 있습니다. 분절형 환자는 그 부위만 문제가 되기 때문에 다른 부위의 피부에 멜라닌 세포는 정상이라고 보면 됩니다. 백반증은 쾨브너 현상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무엇이냐 하면은, 백반증을 앓고 있을 때 다른 부위에 외상이 생기면 그 부위에 동일한 병변이 생기는 것을 쾨브너 현상이라고 이야기를 하게 됩니다. 백반증이 있을 때에 그 부위를 치료하기 위해서 다른 부위의 멜라닌 색소를 옮기겠다고 떼어내게 되면 외상을 입게 되죠. 그러면은 그 부위가 백반이 생길 수 있단 말입니다. 그래서 전신형 백반증을 앓고 계시는 분들은 이 수술 요법을 이용할 수가 없고요. 다른 부위는 정상인 분절형 백반증을 앓고 있는 분들이 수술을 할 수 있습니다. 다른 부위에 있는 색소 세포를 떼어내서 백반증이 있는 그 부위로 옮겨주는 것이죠. 그 방법이 몇 가지가 있는데, 제일 대표적인 방법이 이렇게 수포를 만들어서 옮겨주는 것입니다. 부 뜨듯이 저렇게 피부를 음압을 걸어서 당기게 되면 물집이 생기게 됩니다. 멜라닌 세포가 위치하는 곳이 표피 피부에 제일 바깥층에 있기 때문에 물집을 만들어 내서 떼어내게 되면 그 부위에 멜라닌 색소 세포가 있게 됩니다. 그러면 그 떼어 낸 그 물집 뚜껑을 백반증이 있는 부위의 피부를 벗겨내고 덮어주면 그곳으로 멜라닌 색소 세포가 이동을 하게 됩니다. 거기에 정착을 하게 되면 거기는 면역 반응이 일어나지 않겠죠. 그래서 정착을 하게 되고 거기에서 살게 되면 결국은 색소세포를 만들어 내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이것이 제일 대표적이고 고전적인 방법이고요. 그렇게 할 수 없는 부위가 있습니다. 아주 범위가 좁고 흩어져 있고 뭐 그럴 경우에는 펀치를 이용해서 조금씩 떼어내서 옮겨주는 방법도 있고요. 또 범위가 너무 넓을 때에는 본인 것을 다 떼서 옮길 수가 없겠죠. 그래서 본인 멜라닌 색소를 떼어내어서 배양을 합니다. 그러면 세포 숫자가 많아지겠죠. 그것을 그 부위에 옮겨 심어주면 또한 이렇게 치료될 수 있는 하나의 방법으로 이용될 수 있기 때문에 그래서 수술적인 방법이라는 것은 궁극적으로 멜라닌 색소세포를 없는 곳에다가 있는 곳의 것을 떼어내서 옮겨주는 것이라고 생각을 하시면 되겠습니다.

(구성-김은별)



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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