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흉기 피습을 당한 것에 대해 "용서받지 못할 테러행위로 민주주의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라고 밝혔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1월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 지도부와의 새해 인사를 기다리던 중에 이재명 대표가 피습되었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접했다"며 이같이 썼습니다.
이어 "너무 놀랍고 걱정스러워 새해 손님들을 맞이하는 내내 무거운 마음이었다"며 "긴급 후송돼 서울대병원에서 본격적으로 치료를 받기 시작했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하니 그나마 천만다행"이라고 안도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대표의) 조속한 쾌유를 바라며, 걱정하실 가족들에게도 위로를 보낸다"며 "새해 벽두부터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 벌어졌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리고 "철저히 조사해 엄벌하는 것은 물론,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도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당초 이 대표가 피습 직후 응급 치료를 받은 부산대병원을 방문하려 했었습니다.
그는 "저야말로 너무 걱정이 돼서 지금 바로 가려던 참이었다"며 "(이 대표가) 서울로 간다고 하니 이 대표의 빠른 쾌유를 위해 집중해달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앞서 이 대표는 1월 2일 오전 10시 30분쯤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를 둘러보던 중 60대 남성으로부터 피습을 당했습니다.
이 남성은 지지자인 것처럼 속여 이 대표에게 접근해 사인을 요청한 뒤 기습적으로 목 쪽을 공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남성은 현장에서 경찰에 체포됐으며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