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를 둘러보던 일정 중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남성에게 습격을 당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응급 처치 후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1월 2일 오후 1시 5분쯤 부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 응급실 앞에서 취재진에게 "이 대표의 경정맥 손상이 의심된다는 의료진 소견이 나왔다"라면서 "의료진에 따르면 자칫 대량 출혈이나 추가 출혈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서울대병원 후송 후 신속하게 수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괴한에 의한 테러는 명백한 민주주의 파괴행위다. 어떠한 추측도 자제해 달라"라며 "비상 상황인 만큼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확인이 더 필요하다"라고 덧붙였습니다.
경찰과 민주당 등에 따르면 1월 2일 오전 10시 27분쯤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를 방문해 둘러보던 중 한 남성이 이재명 대표의 왼쪽 목 부위를 공격했습니다.
남성은 현장에서 주변 사람들에게 붙잡혔고, 경찰에 인계됐습니다.
피를 흘린 채 쓰러진 이 대표는 20여 분 만에 현장에 도착한 구급차로 부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로 이송됐습니다.
응급 처치를 받은 이 대표는 오후 1시쯤 헬기로 서울대병원으로 후송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애초 오후에 예정했던 문재인 전 대통령 방문 일정은 취소했고 1월 3일 긴급 의원 총회를 열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