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피습한 용의자가 살인 고의가 있었다고 진술했습니다.
부산경찰청 특별수사본부에 따르면 살인 미수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된 남성은 충남에 사는 60대 남성 김 모 씨입니다.
김 씨는 범행 직후 현장에서 현행범으로 체포됐고 묵비권을 행사하다가 진술했는데 "이재명 대표를 죽이려고 했다"고 범행 동기를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당원 여부와 직업을 확인하고 있는 가운데 범행 당시 쓴 흉기는 길이 18cm 흉기로 인터넷에서 구입했고 다른 전과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 남성이 이재명 대표를 따라다니며 범죄를 계획했을 것이라는 의혹이 SNS를 통해 제기되고 있습니다.
2023년 12월 13일 민주당 부산지역 전세 사기 피해자 간담회에서 용의자인 남성이 이 대표 차량 근처에 있는 사진과 영상이 SNS에 올라왔습니다.
이 남성은 이 당시에도 "내가 이재명이다"라고 적힌 종이 왕관과 안경을 쓰고 있었습니다.
1월 2일, 가덕도 현장에는 부산 강서경찰서 소속 1개 기동대 23명과 형사 등 50여 명이 경비를 위해 배치됐는데, 경찰은 당 대표급 정치인이 공개 일정에 나설 때 동원되는 통상적인 규모라고 밝혔습니다.
배치된 인력이 이 대표 전담 경호 인력이 아닌 데다 용의자가 지지자인 것처럼 행동해 제지하기 더 어려웠다는 반응도 나오는 가운데 윤희근 경찰청장은 이 대표 피습 사건 발생 직후 주요 인사에 대한 신변 보호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