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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생애 전 주기 저출생 극복안 발표···경북판 '솔로 마을'도 시작

◀앵커▶
경상북도가 최근 역대 최대 규모인 1,100억 원을 저출생 극복 사업에 편성했는데요.

5월 13일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내놨습니다.

미혼 남녀의 만남 주선부터 난임과 출산, 돌봄, 주거, 일과 생활의 균형까지 생애 전 주기에 걸친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엄지원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국내 합계출산율은 2023년 4분기 0.65명으로 사상 처음 0.6 명대까지 내려왔습니다.

남녀 10쌍이 아이 7명도 안 낳는다는 말인데, 가뜩이나 인구가 없는 지역은 자연재해에 맞먹는 소멸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실제 최근 10년간 경북의 출생아 감소 수는 만 2천 명으로 동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와 비슷합니다.

턱 끝까지 찬 위기 극복을 위해 경북도가 생애 전주기 대응을 목표로 20대 핵심과제를 내놨습니다.

시작은 미혼남녀 만남 주선입니다.

6월부터 예천과 칠곡, 영천에서 와인, 공예 등 청춘 동아리가 운영되고, 단기 체류형 연애 캠프인 '솔로 마을' 1기가 이번 여름휴가에 맞춰 시작됩니다.

 ◀안성렬 경북도 저출생과전쟁본부장▶
"청년들이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이 중에서 성사된 커플은 저희가 국제 크루즈 여행, 그리고 행복가족여행으로 연결해서 이들이 결혼하실 수 있도록···"

임신을 위한 가임력 검진비와 남성도 포함한 난임부부 시술비도 지원합니다.

상주 등 도내 3곳인 공공산후조리원에 더해 안동을 중심으로 봉화·영양·청송 등 거점형 공공산후조리원을 확충할 계획입니다.

24시간 완전 돌봄을 위한 '돌봄 마을'은 도청신도시를 포함해 5개 시군, 39개소에서 6월부터 운영을 앞두고 있습니다.

정부와 도의 돌봄 정책을 망라해 실험하는 '돌봄 융합 특구'는 하반기 시범 운영합니다.

주거 분야에서는 3자녀 이상 가정에 매입과 전세 자금을 3억까지 지원하고, 출산 가정 등을 위해 매매 임대주택 700호, 양육 친화형 공공임대주택 756호를 짓습니다.

육아기 단축근무 활성화를 위해 근로자에겐 정부 보전보다 넓은 월급 400만 원까지 전액 수령을, 기업에는 단축 근무에 따른 손실분을 지원합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
"더 나아가서는 법으로 만들어져야 합니다. 저출생 극복 특별법을 만들어야 합니다. 특별법으로 귀결돼서 나라 정책이 움직일 수 있도록 하는···"

그간 정책 지원에서 소외됐던 5인 이하, 소상공인을 위한 출산휴가도 장려합니다.

도는 2024년 하반기부터 대체인력 인건비를 6개월간 한 달 200만 원씩 지원할 방침입니다.

MBC 뉴스 엄지원입니다. (영상취재 최재훈)

엄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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