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신라 월성 발굴 과정에서 출토된 유물을 보전 처리하고 연구하는 신라월성연구센터, 숭문대가 문을 열었습니다.
연구센터 준공으로 유물 분석과 보존 처리, 보관까지 할 수 있게 됐는데요, 2023년부터 운영하는 실감 월성 해자 전시관에는 3만여 명이 찾아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임재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신라 왕경 핵심 유적 복원·정비사업의 하나로 시작된 신라월성연구센터가 준공됐습니다.
신라 왕실 도서를 관리하고 왕세자 교육을 담당한 신라 관청의 이름을 본떠 숭문대라고도 합니다.
연구센터는 경주시 황남동 교촌마을과 인접해 있고 한옥 형태로 조성됐습니다.
연구동과 전시동이 먼저 들어섰고, 이번에 고환경 연구동이 새로 완공됐습니다.
고환경 연구동에선 유적에서 출토되는 목제 유물이나 동물 뼈, 씨앗 등을 보존 처리한 뒤 분석하고 보관할 수 있습니다.
◀김연수 국립문화유산연구원장▶
"많은 유물을 수장하기에는 충분치 않았고 특히 월성을 중심으로 한 중요 자료들, 고환경을 알 수 있는 자료들은 특별히 복원 관리돼야 되는 부분이 있고…"
경주시는 신라월성연구센터 준공으로 신라 왕경 핵심 유적 복원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주낙영 경주시장▶
"숭문대가 만들어짐으로써 월성에 대한 보다 체계적인 연구가 가능하게 될 것이고요. 나머지 14개 사업도 좀 더 속도를 높여서 찬란했던 신라의 옛 모습을 되찾는 일에 더욱 노력을 박차를 가하도록 하겠습니다."
2023년부터 운영한 연구센터 내 실감 월성 해자 전시관에는 현재까지 3만 명이 넘게 찾았고, 인근에 월정교와 교촌마을 등이 있어 새로운 사적 관광지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MBC 뉴스 임재국입니다. (영상취재 조현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