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종양’은 우리 몸을 관장하는 뇌, 두개골 내에 생기는 모든 종양을 일컫습니다. 머릿속 침묵의 파괴자라고도 불리는 뇌종양은 불치병이라는 인식이 강한데요. 뇌종양 진단과 치료에 대해 칠곡경북대학교병원 신경외과 전문의 박기수 교수와 알아봅니다.
[이동훈 MC]
뇌종양의 종류나 환자의 상태에 따라서 물론 차이는 있겠지만, 재발 가능성은 어떻습니까?
[박기수 교수]
재발률은 잔존 종양의 상태나 기존의 악성도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그래서 교모세포종 같은 경우에는 거의 100% 재발합니다. 그러나 악성 뇌종양 중에서도 비교적 항암·방사선 치료가 잘 되어 있고 수술적 절제가 완벽하게 돼 있다면 완치가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 양성 뇌종양 같은 경우에는 남아 있는 종양의 크기에 따라 다르지만, 양성 뇌종양의 잔존 종양이나 재발한 악성 뇌암이 감마나이프 방사선 수술이나 방사선 치료가 너무 잘 듣기 때문에 오히려 재발률은 저희가 그렇게까지 고민하거나 걱정하지는 않습니다.
[윤윤선 MC]
뇌종양이라는 게 아까 발병 원인이 뚜렷하지 않다고 했기 때문에 예방을 위해서는 어떤 고민을 해야 할까 하는 것도 좀 막막하기는 합니다. 예방을 위해서 식단도 조금 중요할 수 있을 것 같고 그 외에 또 어떤 부분을 주의하면 좋을까요?
[박기수 교수]
금연은 폐암을 예방할 수 있고 방사선 노출 최소화는 양성 종양이 악성으로 변형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기본적인 다른 암들이 불규칙한 생활 습관이나 식습관으로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는 게 중요합니다.
그리고 정기적인 운동은 전신적인 영양 상태를 좋게 만들기 때문에 도움이 될 거고, 알코올 섭취 제한은 알코올로 인해서 생기는 다양한 부작용이 간, 위, 대장 이런 곳에 유해하다는 보고가 있기 때문에 예방해야 합니다.
그다음에 환경 요인이 중요한데 일반적으로 이야기하는 독소 물질이나 화학물질에 대한 노출, 방사선에 대한 노출 이런 것들은 당연히 조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아닌 게 아니라는 것을 빨리 진단하는 것도 예방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두통, 인지장애, 기억력 저하라든지 아니면 시력·청각 등 오감이나 운동신경 영역에 조금이라도 문제가 있을 때는 병원을 방문하시는 것도 예방의 일환이라고 생각합니다.
(구성 이지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