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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장 공략해 농산물 제값 받는다

◀앵커▶
농산물은 출하 시기가 정해져 있어 공급 물량 조절이 어렵습니다.

특히 홍수 출하 시 농산물 가격을 방어하려면 단기간에 많은 물량을 소화할 수 있는 풍부한 소비시장이 필요한데요, 최근에는 불가능할 것 같았던 해외시장 공략을 통해 농민들이 제값을 받을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이규설 기잡니다.

◀기자▶
넝쿨마다 커다란 수박이 가득 달렸습니다.

포항 기계면 일대에서 재배되는 수박은 당도가 높아 '꿀수박'이라 불립니다.

30년 농사 경험이 만든 결과물입니다.

◀이경진 수박 재배 농민▶
"출하 20일 전에는 무조건 물을 끊어야 하고 20일 후에 물을 대면 무조건 당도가 뚝 떨어집니다."

그래서 이곳 포항 기계면에서 출하되는 수박은 평균 당도가 11.5브릭스를 넘고 있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포항 수박은 2020년부터 수출을 시작해 올해는 홍콩에 15톤을 수출할 계획입니다.

포항에서 생산된 여름 무도 미국 수출길에 올랐습니다. 

식감이 아삭아삭해 해외 바이어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수박과 사과, 토마토는 홍콩, 여름 무와 쌀은 미국, 신선 채소류는 동남아 등지로 판매 물량을 늘려가고 있습니다.

해외시장을 공략하는 가장 큰 이유는 생산되는 물량을 적기에 소화하기 위해섭니다.

실제로 농산물 수출단가와 국내 공판장 출하 단가는 큰 차이가 없지만, 출하가 몰릴 경우 국내 판로가 막히거나 가격이 폭락해 농민들이 큰 손해를 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해외 수출 물량이 늘면서 이런 일이 거의 발생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성수 포항 기계 용산 수박 작목반장▶
"수출하고 일반 판매를 농협에서 다 해주기 때문에 우리는 농사에만 전념하고 있습니다."

농협마다 운영하는 로컬푸드 직매장도 안정적인 판로 확보에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생산자가 직접 납품하고 가격도 스스로 정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  농산물이 많이 생산될 경우 가격을 조정해 물량을 소화할 수 있습니다.

◀황보현 서포항농협 상무▶
"로컬푸드 매장이 많아진다면 굳이 도매시장이나 이런 데 가지 않고 바로 직납을 할 수 있는 매장들이 많이 생김으로 해서 농가 입장에선 판로를 다양화시킬 수 있는 부분 그런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농사는 짓기도 힘들지만 제 값 받고 판매하는 건 더 힘들다"는 말이 있습니다.

수매하는 농산물은 한정돼 있고 저장해 두면 값어치가 떨어집니다.

적극적인 해외시장 개척이 필요한 이윱니다.

MBC 뉴스 이규설입니다. (영상취재 노영석, CG 최형은)

이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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