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가 24일 저녁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하나원큐 2023 FA컵 16강전에서 수원삼성블루윙즈에 0대1로 지며 8강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리그에서 상승세를 이어가던 대구는 피로감이 쌓인 주전급 선수들에게 휴식을 부여하며 선발 라인업에 로테이션을 가동했습니다.
대구는 평소에 선발 출전 기회가 적었던 장성원과 김영준, 이원우와 김강산 등을 기용하고, 골키퍼 장갑도 최근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오승훈을 기용하며 조심스럽게 경기에 나섰습니다.
탐색전을 이어가던 전반 25분 수원 김주찬에게 먼저 실점한 대구는 후반 들어 세징야와 고재현, 에드가 등을 투입해 득점을 노렸지만 끝내 수원 골문 공략에 실패하며 경기를 내줬습니다.
FA컵 우승과 준우승 경험이 있는 대구로서는 16강에서 대회를 마친 아쉬움도 있지만,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부여하면서 체력을 쌓을 수 있었다는 점과 리그에 더 집중할 수 있다는 점도 함께 얻었습니다.
두텁지 못한 선수단으로 리그를 이어가는 대구로서는 FA컵을 마무리하며 리그 순위 상승에만 총력을 쏟을 수 있게 된 상황에서 오는 토요일 인천유나이티드와 15라운드 홈경기를 치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