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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보탬이라도"···튀르키예 향한 마음들

◀앵커▶
튀르키예, 시리아를 강타한 강진으로 목숨을 잃은 사람이 이제 3만 명을 넘었습니다.


혹한의 날씨에 거리에서 지내는 이재민만 수천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전 세계에서 구호의 손길이 이어지는 가운데 지역에서도 작은 정성이 하나, 둘 모이고 있습니다.

손은민 기자입니다.

◀기자▶

10평 남짓 작은 가게에서 빵을 굽고 포장하는 부부의 손길이 분주합니다.

부부는 이 빵을 팔아 번 돈의 10%를 튀르키예 지진 피해 복구를 돕는 데 보내고 있습니다.

◀최정인 베이커리 '미세스 앤더슨즈' 운영▶
"아빠가 죽은 딸의 손을 잡고 있는 그 사진을 보고… 내가 뭘 할 수 있을까 생각하다가…"

'잔돈은 안 받을 테니 기부에 보태달라'는 사람부터 아무 말 없이 몇만 원씩 더 주는 사람까지 하루하루 감사한 마음들이 쌓이고 있습니다.

◀최정인 베이커리 '미세스 앤더슨즈' 운영▶
"아, 그런데 (금액이) 적어서 이렇게 해서 될까 약간 그런 생각도 들어요. 그래서 저희 딸도 세뱃돈을 보태고요, 남편도 좀 보태고 저도 보태고 해서 같이… (1차로 기부했어요)"

대구의 한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플리마켓을 연 뒤 수익금 전부를 기부하기로 했습니다.

◀권숙동 쇼핑몰 K클럽 운영▶
"저뿐만 아니고 기부하신 분들이 전 세계적으로 많잖아요. 용기를 얻으셔서 하루빨리 원상회복됐으면 좋겠고 다들 일상으로 돌아갔으면 좋겠습니다."

지역 맘카페와 SNS에는 새 옷과 온갖 물품들을 이재민을 위해 보낸다는 인증글이 줄을 잇습니다.

튀르키예 출신 유학생들은 열심히 모은 생활비와 아르바이트비를 계속 고국으로 보내고 있습니다.

아주 작은 도움도 집을 잃고 추위와 배고픔, 전염병에 내몰린 이재민을 살리는 데 큰 힘이 될 수 있다며 지역민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동참을 호소했습니다.

◀카라쿠르트 파티흐 경북대 튀르키예 유학생▶
"(생활비 없어도) 저는 지금 당장은 어떻게든 살 수는 있잖아요. 근데 그 사람들은 삶과의 싸움인데… '내가 돕는다고 뭐가 달라지나'라고 생각하지는 않고 왜냐하면 작은 것들이 모여서 큰 것(힘)이 되잖아요."

주한 튀르키예 대사관은 공식 SNS에 필요한 구호 물품 목록과 계좌를 올려놨습니다.

도움을 주고 싶은 사람은 대사관이나 대한적십자사, 유니세프, 사랑의열매 등 구호 단체에 연락하면 됩니다.

작은 관심과 정성이 모여 생존의 위기에 직면한 먼 나라 이재민들에게 일어설 수 있는 용기와 힘을 줄 수 있습니다.

MBC 뉴스 손은민입니다. (영상취재 장성태)

(영상취재 장성태, C.G. 김현주)

손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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