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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대학 정원 확대? 지역대 '비상'

◀앵커▶
대학마다 반도체 관련 학과를 경쟁적으로 신설하고 있다는 보도 해드렸습니다. 

새로 취임한 교육부 장관은 당장 필요한 반도체 분야 인력 수급을 위해서 법으로 막고 있는 수도권 대학 정원 규제를 풀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수도권 대학과의 경쟁이 불가피해진 지역 대학들은 조직적으로 반발하고 있습니다.

조재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음주운전과 갑질 의혹 등 논란 속에 취임한 박순애 교육부 장관은 변화를 강조했습니다.

반도체 인력 양성을 두고 수도권과 비수도권 대학 사이 치열한 신경전이 벌어지는 가운데 수도권 대학 정원 규제 완화 방침을 밝혔습니다.

◀박순애 교육부 장관▶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재를 집중 양성할 수 있도록 우선 대학의 운영부터 학사·정원 관리, 재정, 평가에 이르기까지 기존의 제도나 규제를 전면 재검토하여···"

반도체 산업 인력 부족 해결을 위해 수도권 대학 정원 규제에 얽매일 때가 아니라는 정부 입장이 고스란히 반영됐습니다.

지역 대학들은 수도권 대학 정원 확대는 지역 대학을 망가뜨리는 것은 물론 지역 균형발전에도 역행하는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비수도권 7개 권역 총장협의회는 7월 8일 박순애 장관을 직접 만나 반대 의견을 내기로 하는 등 조직적인 대응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홍원화 경북대 총장 대학교육협의회 회장▶
"적은 학령 인구가 서울로 밀려 올라가다 보니까 서울에는 필요한 입시 정원을 법으로 묶어 놓았거든요. 그래서 정원 확대에 관한 것은 좀 신중해야겠다."

지역대학들은 정부의 반도체 인력 양성 방침이 신입생 충원 등 대학 경영 여건 개선에 좋은 기회로 보고 관련 학과를 신설하는 등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원 규제에 묶여있던 수도권 대학에 반도체 관련 정원 확대가 현실화할 조짐이 나타나면서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재한입니다. (영상취재 김종준)

조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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