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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대학 '너도나도 반도체'···수도권과 경쟁해야

◀앵커▶
최근 대학들이 공을 들이는 분야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반도체 인력 양성인데요,

절대 부족인 반도체 산업에 투입할 인력을 양성하라는 정부 주문 때문입니다. 

당장은 취업 문이 커 보이지만 졸업할 때쯤에는 과잉 공급이 되지 않을까 우려도 나옵니다. 

조재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구대학교는 2021년 정부의 반도체 인력 양성사업 공유 대학 선정에 이어 최근에는 부처 협업형 인재 양성 사업에도 포함됐습니다.

차세대 반도체 융합학부를 만들었고 전자·전기공학부에는 반도체 설계 전공을 신설해 3, 4학년생을 중심으로 반도체 관련 전문 교육을 하기로 했습니다.

◀김경기 대구대 전자공학전공 교수▶
"전자 전공과 정보통신 산하에 반도체 설계 트랙을 둔 상태에서 반도체 설계 인력을 양성하려고 합니다. 120여 업체와 MOU를 맺고 있고 그래서 그 업체로 학생들이 취업할 예정입니다." 

대구가톨릭대는 반도체 인력 양성을 위해 8학기를 3년 만에 이수하고 조기 졸업하는 단과대학을 신설하기로 했습니다.

반도체 전자공학과와 AI자동화로봇학과, 반도체 공정학과 3개 학과로 구성합니다.

또한 반도체 산업에 조기 투입을 위해 편입생 정원 규제 완화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우동기 대구가톨릭대 총장▶
"(편입생) 총정원 범위내에서 입학 단위별로 자율적으로 정원을 정할 수 있다면, 2년 만에 그분(편입생)들이 반도체 관련 현장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되면···"

경북대는 학사와 석사를 연계한 실무인재와 석사와 박사를 연계한 고급인력 등 연간 400명 이상의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 방침을 세웠습니다.

문제는 수도권 대학과의 경쟁입니다.

수도권 대학 정원 규제를 풀어서라도 인력 수급을 해결하겠다는 정부 방침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반도체 인력을 대거 양성하고도 졸업할 때쯤 공급과잉으로 수도권 대학과의 경쟁에서 밀려나지 않을지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조재한입니다. (영상취재 한보욱)

조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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