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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창립 이후 첫 임단협 결렬…파업 가능성

◀앵커▶
포스코 노사의 임금 단체교섭이 포스코 창립 55년 만에 처음으로 결렬됐습니다.

노조는 쟁의행위에 대한 조합원 투표를 실시할 계획인데, 가결 시 포스코 역사상 첫 파업이 이뤄지게 됩니다.

박성아 기자입니다.

◀기자▶
포스코 노사의 임금 단체교섭이 20차례에 걸친 회의 끝에 결렬됐습니다.

포스코 노사는 지난 5월부터 임금 단체교섭을 진행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지난 23일 결렬을 선언했습니다.

노조 측은 회사 측이 일방적인 요구안을 제시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기본급 13.1% 인상과 일시금 자사주 100주 지급, 성과 인센티브 제도 신설, 정년 연장 등 노조가 제시한 24개의 요구사항과 관련해, 회사 측이 가장 중요한 임금 인상안에 대해선 제시안조차 준비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노조는 경영진들의 급여는 크게 오른 반면 직원들의 임금은 10년간 두 차례나 동결됐다며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 임금 손해분을 고려해 기본금 인상을 요구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전상호 한국노총 금속노련 포스코노동조합 수석부위원장▶
"(회사의) 제시안 자체가 너무 굴욕스러웠고 수치스러웠다. 그래서 더 이상 교섭할 명분도 이유도 없어서 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나왔습니다."

이에 대해 포스코 측은 노사 간의 입장이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노조가 일방적으로 결렬을 선언한 점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노조에 복귀를 요청했고 성실히 교섭에 임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교섭이 결렬됨에 따라 포스코노동조합은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하고, 쟁의행위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할 계획입니다.

노조의 쟁의행위가 가결되면 포스코 창립 이후 55년 만에 첫 파업이 이뤄지게 됩니다.

MBC 뉴스 박성아입니다. (영상 취재 조현근, CG 김상아)

박성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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