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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손+] 임플란트⑦ 나사는 풀려야 하는 거라고?

2025년이면 우리나라가 65세 노인 인구가 20%에 진입하는 초고령 사회가 된다고 하는데요, 활기찬 노년을 위해 꼭 필요한 것 중의 하나가 치아입니다. 노화의 과정까지 더해 임플란트를 하는 어르신이 적지 않은데 요즘에는 젊은층에서도 임플란트를 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합니다. 임플란트를 했을 때 어떤 점을 조심해야 하고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치과보철과 전문의 윤성만 원장과 함께 알아봤습니다.

[이동훈 MC]
바로 씹는 힘, 과도한 저작력(씹는 힘)이 치아와 구강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도록 하겠는데요.

재미있는 채팅창을 하나 준비해 오셨네요, 원장님?

[윤성만 전문의]
제가 직접 받은 건 아니고 조금 지루하실 것 같아서 우영우 말투를 흉내 내서 해봤습니다.

사랑은 움직이는 것처럼 치아도 석고 모형에 박혀 있는 단단한 땅에 박혀 있는 것처럼 움직이지 않는 그런 건축물에 있는 나사 같은 게 아닙니다.

[이동훈 MC]
움직인다는 거죠?

[윤성만 전문의]
치아가요. 우리가 가지고 있는 치아들이. 그리고 뼈 자체도 치아가 강한 힘을 받으면 뼈가 커집니다. 이런 거는 좀 많이 알려지지 않은 것 같아요. 그런데 오히려 사각턱 쪽, 그쪽만 생각하시는데 치조골 주변도 커지거든요?

그런데 치아도 움직이고 뼈도 달라지는데 임플란트는 움직이거나 달라지면 실패입니다. 그런데 부피가 변하는 것과 또 가만히 있는 것들이 어떻게 유지가 되고 있을까요? 그런 이야기들을 좀 해보겠습니다.

사실 임플란트는 다른 거죠. 그런데 같게 보여야 하는 것입니다. 임플란트 구조를 보면 자연 치아랑 확실히 다릅니다. 임플란트가 있고 중간에 기둥이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자연 치아처럼 확실히 다른 자연 치아 뿌리와 확실히 다른 임플란트 뿌리, 그렇지만 이 상부의 팔 안쪽에 가서 저 부분은 접착이 되는 부위입니다.

임플란트를 하나를 했다고 생각했을 때 그 부위에 우리가 자연 치아 덮어씌우는 것과 유사하게 임플란트 중간 기둥 위에 자연 치아를 부착하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그럼 일단 강한 힘을 받으면 부착 부위가 떨어질 수 있겠죠. 쉽게 말해서 시멘트 탈락, 두 개를 붙여서 하는 구조이니까요.

그다음에는 흔히 제일 많이 불만을 토로하시는 게, 하나의 치아를 심었는데 내 어금니 쪽에 하나의 치아를 심었는데 나사가 자꾸 풀린다는 겁니다. 그런 거는 이런 구조를 보셨을 때 밑에는 다르고 위에는 같게 만들어야 하고 힘을 받아주어야 하잖아요? 그랬을 시에 아주 강한 힘이 왔을 경우에 그 힘이 흡수되지 않고 위에도 파절되지도 않고 계속 밑으로 전달되면 결국은 임플란트가 파절되거나 심한 경우에는 주변 자연치에 영향을 주거나 치조골 전체가 이상이 올 수도 있겠죠. 그래서 일종의 이 나사가 안전판이 되는 겁니다.

그러니까 이게 과도한 힘이 왔을 때 다른 손상을 막기 위한 안전판, 쉽게 풀려서 약간 흔들리면 이제 치과에 가서 다시 조일 수 있다, 이런 개념으로 처음부터 개발이 되었는데 오히려 지금은 이게 아주 귀찮은 일이 되어 버리고 환자분도 귀찮고 나는 비싼 돈 들여서 아주 강한 것도 단단한 것도 잘 먹기 위해서 했는데 왜 나사는 자꾸 풀리고 옆에는 깨지고··· 이런 불만이 생길 수 있는 그런 게 되겠습니다.

[윤윤선 MC]
보이는 것은 자연 치아 같지만 사실 자연 치아가 아니기 때문에 더 살살, 조심해서 다뤄야 한다고 말씀을 해 주고 계시는데요. 이게 과도하게 씹는 힘 때문에 임플란트의 예후가 좋지 않은 경우도 한번 보고 싶습니다.

[윤성만 전문의]
이런 환자분 같은 경우에 제가 아까 초반에 잘 된 케이스들을 보여드렸지만 힘이 세신 분들 같은 경우에는 좌측에 어금니에 임플란트를 하고 빨리 임시 치아를 해드리고 이렇게 해서 교합의 균형을 유지해 드리기 위해서 노력을 했던 케이스이지만, 계속해서 임시 치아를 부러뜨리고 또 그 와중에도 다른 부분에 힘의 발란스가 맞지 않고 이렇게 되니까 다른 자연 치아에도 금이 가고 또 다른 추가적인 치료가 계속 필요한 이런 상황이 발생하는 경우입니다.

이렇게 보시다시피 임시 치아가 잘 부서지는 경우, 이런 경우를 볼 수 있는데 좌우 한쪽이 이렇게 보면 왼쪽은 위에 치아가 없고 오른쪽은 밑에 치아가 없어서 좌우 비대칭인 경우가 되는데 강한 힘이 가해졌을 경우에 상하악 치아들이 만나서 결국은 싸우게 됩니다. 쉽게 말하자면 약한 놈이 지는 거죠.

둘 다 강하면 어떻게 될까요? 그래서 젊은 사람들인 경우에 에나멜이 아주 단단하고 경도가 아주 높고 힘을 잘 버티는 겁니다. 아주 단단하면 어떻게 될까요?

[이동훈 MC]
잇몸이 상하게 되겠죠.

[윤성만 전문의]
두 가지인데요. 치아가 상실되는 경우가 생깁니다. 갑자기 힘에 의한 치주염, 특정 치아에 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고요. 그게 아니라면 턱관절 이상이 발생합니다. 그래서 젊은 분들이 턱관절 질환이 많은 겁니다. 왜냐하면 치아의 마모가 전혀 없으니까요.

아까는 강한 힘을 줬을 때 마모되는 게 문제라고 했지만 오히려 강한 힘이 돼서 파절되고 마모되면서 힘이 흡수가 되는 거죠. 그게 아니고 또 나이가 드실 때까지 강한 힘이 계속 유지되는 분들은 치아들이 흔들립니다. 그런데 뼈는 더 굵어져 있습니다.

제가 힘이 센 분들에 대해서 여러 가지 지표들을 말씀을 드리면 양치를 하시고 손을 씻고 한 번 뼈를 만져보세요, 치아 말고. 보통 우리가 거울로 치아만 보는데 뼈를 만져보았을 때 깜짝 놀라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본인이 알고 계시는 분도 있고 깜짝 놀라시는 분들도 있는데 이렇게 제일 첫 번째 지표가 뼈가 튀어나옵니다. 이게 콩알만한 크기에서부터 밤알만한 크기, 암도 아니고 아무것도 아닙니다, 양성 종양도 아닌.

보통 이거를 답답하다고 제거하려고 하는 부분들이 있어요. 그렇지만 이거는 일단 강한 힘을 가지신 분들의 지표가 되는 구조물들이고 이런 게 주변 치아가 파절되는 것과 동시에 같이 나타나는데요. 이렇게 만져보시면 본인이 스스로 느끼실 수 있습니다.

[이동훈 MC]
도대체 이분의 저작력은 얼마나 세길래 이런 현상이 나타난 건가요?

[윤성만 전문의]
저도 당황스러운 경우가 많은데 이런 경우는 몇만 명 중의 한 명, 이렇게 보셔야 할 케이스인데요. 이 케이스 말고도 조금 이해 안 되는 거는 보통은 치아가 파절되거나 금이 가기 때문에 크라운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크라운을 했는데도 뿌리가 파절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아주 세신 분들은.

문제는 타고나는 거고 습관이기 때문에 고치기가 어렵습니다. 계속해서 또 단단한 걸 드시는 거죠.

윤영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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