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마스크 착용 의무가 사실상 전면 해제되면서 코로나19 이전의 일상으로 빠르게 회복하고 있습니다.
일상을 되찾고 있는 만큼 모임이 잦아지면서 음주 운전도 상당히 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찰이 4월 6일 밤 대구 도심 곳곳에서 대대적인 음주 운전 단속에 나섰습니다.
변예주 기자가 단속 현장을 동행 취재했습니다.
◀기자▶
4월 6일 밤 9시 30분, 대구 도심 한복판을 가로지르는 달구벌대로입니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 경찰이 달리는 차량 하나하나 멈춰 세우고 음주를 확인합니다.
◀음주운전 단속 경찰▶
"자, 선생님, 도로교통법 44조에 의해서 측정하겠습니다"
단속이 시작된 지 10분도 안 돼, 운전자 한 명의 음주가 확인됩니다.
술을 안 마셨다고 했지만, 측정 결과 혈중알코올농도 0.027%가 나왔습니다.
◀음주 운전자▶
"대리를 불렀는데, 비 온다고 안 온다고 해서···"
대구 도심 세 곳에서 벌인 약 1시간 동안 면허 취소 5명 등 음주 운전 8명이 적발됐습니다.
2023년 1월부터 석 달 동안 음주운전 적발 건수는 약 1,400건으로 2022년 같은 기간보다 17% 늘었습니다.
이 중 488명이 면허정지, 911명이 면허가 취소됐습니다.
◀장준필 대구성서경찰서 교통안전계장▶
"오랜 격리 시간이 끝나고 나들이객들도 많이 늘어나고 술 약속도 많이 잡다 보니까 음주운전 행위가 많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우리 가족을 생각하고, 우리 이웃을 생각했을 때 음주운전은 매우 위험한 행동입니다. 절대 음주운전을 안 하시기를 당부드립니다."
지난 2월, 동대구역 인근에서 만취 상태의 운전자가 사고를 내 14명의 부상자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코로나 19 방역 완화와 함께 각종 모임도 늘어나고 있다며 주요 도로와 유흥가를 중심으로 음주운전 단속을 강화하고 이륜차와 개인형 이동 장치의 음주도 단속할 방침입니다.
MBC 뉴스 변예주입니다. (영상취재 장성태, CG 김현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