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이 9월 30일 국민의힘 대구시당 당원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했습니다. 기존의 대구시 정책을 당원들에게 설명하는 형식이었는데요, 신청사 건립이나 취수원 이전 문제 등 여러 반발이 나오고 있는 정책들도 계속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대구 수성 알파시티를 디지털 혁신 거점 도시로 변모시키기 위해 2조 2천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며 감사를 표하기도 했는데요, 과기부는 행사 이후 대구로 확정된 것이 아니라 전국 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경쟁 공모하겠다고 말을 바꾼 만큼, 의아한 '감사'라는 평가도 나왔습니다. 홍 시장이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 직접 들어봤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
대한민국 내에서도 3대 도시에서 네 번째로 밀릴 정도로 쇠락을 했습니다. 대구가 왜 이렇게 몰락을 하고 GRDP가 전국에서 꼴찌고, 시민 소득이 울산의 딱 3분의 1입니다. 왜 이렇게 대구가 몰락하고 대구가 쇠락했을까요?
그 첫째가 저는 그렇게 봤습니다. 대구의 폐쇄성입니다. 대구는 인재를 받아들이지 않고 기업을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대구에 와서 성공했다는 인재가 없고, 대구에 와서 사업에서 성공했다는 외부의 사람이 없습니다. 그만큼 대구가 폐쇄성이 강하고 타지역 사람들은 대구에서 살기가 힘들 정도로 배척을 했습니다.
다른 도시는 열린 도시가 많아요. 인천, 그리고 부산, 도시가 열려 있어요. 그래서 대구가 다시 한번 영광을 찾기 위해서 제일 첫째 해야 하는 것은 폐쇄성을 극복하자. 심지어 대구는 TK에서 자라나서 서울에 올라간 사람도 서울 TK라고 하고, 또 대구 TK라고 하면서 분리해서 대접을 합니다. 그만큼 지역의 폐쇄성이 대구의 몰락을 가져오게 한 가장 큰 원인이 되었다.
그 두 번째가 기득권 카르텔이에요. 그사이에 지난 한 30년 동안 대구를 이끌어오던 그런 세력들이 학맥, 인맥으로 기득권 카르텔을 형성을 하고 다른 사람들은 일어서기를 억제하고, 자기들끼리 먹고 사는 대구로 만드는 바람에 대구가 그 기득권 카르텔에 질식을 했다. 그래서 대구의 영광을 찾으려면 첫째, 열린 대구가 되어야 한다. 두 번째 기득권 카르텔을 깨야 한다.
신청사 건립은 그 주변의 두류공원 부지에 일반에 통매각해서 거기서 개발 자금을 우리가 조성해서 신청사를 한 2만 평을, 그야말로 100년 미래를 보고 대구시를 상징하는 신청사를 만들려고 지금 추진을 하고 있습니다.
식수 문제도 그렇습니다. 안동댐 원수 물을 우리가 사용을 하는 것이 좋겠다. 제가 국회에 5선을 하는 동안 환경노동위원회에 5년 4개월 있었습니다. 환경노동위원장도 했습니다. 아마 정치인 중에서 대한민국 물 문제에 대해서는 제가 제일 정통할 겁니다.
한국처럼 4대강의 강물을 원수로 사용하는 나라는 세계에 거의 없습니다. 우리는 강물을 원수로 사용하는 게 거의 70%를 강물을 원수로 사용합니다. 유럽 같은 경우에는 강물을 원수로 사용하는 것은 15%가 되지 않아요. 전부 댐 물이고 그리고 강변여과수고 지하수입니다. 그야말로 국민들한테 원수가 1급수를 가지고 먹이니까 국민들이 좋아하는 겁니다.
그런데 우리는 아무리 강물을 정제해도 원수 자체가 2급, 3급수 물이에요. 그게 1급수가 되지 않아요. 그래서 대한민국도 이제는 강물을 원수로 사용하는 시대는 끝내야 한다. 댐 물을 전부 원수로 사용하는 시대로 이제는 바뀌어야 한다. 충주댐 물, 소양댐 물도 그것을 상수도 원수로 사용하게 되면 한강 물을 2급수, 3급수를 정제를 안 했대요. 시대가 바뀌었다.
그래서 안동댐 물을 원수로 사용하기로 저희 시에서 결정하고 환경부 장관이 비공개로 대구시청을 왔다 갔습니다. 그리고 다음 주에는 국무조정실장이 맑은 물 하이웨이 정책에 대해서 마지막 조율하러 대구시청에 내려옵니다. 우리가 서울과도 만나 줄 둥 말 둥한 그런 분들이 자진해서 대구 내려와서 대구의 가장 핵심 현안을 의논해 주겠다는데 얼마나 고맙습니까. 그래서 내 점심밥을 사주겠다. 그런데 그 밥값이 좀 비쌀 거다. 그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얼마 전에 과기부와 수성알파시티에 한 2조 2천억을 투입해서 ABB 산업의 중심을, 대한민국 ABB 산업의 중심을 대구로 만들어주겠다. 그것도 참 고마운 이야기죠. 참 고마운 이야기죠. 그래서 대구 경제 중흥의 기틀을 첨단 신산업 시대로 지금 바꾸고 있습니다. 원래 대구는 섬유로 성장한 도시인데 섬유가 쇠락하고 멸망하면서 몰락하면서 대구시 주력산업이 없어요. 앵커 기업이 없어요. 그래서 10월 중순경에 우리나라 UAM 산업, 도심 항공 모빌리티 산업이죠. 이게 나중에 10년 뒤 되면 도심에 날아다니는 그런 플라잉카 시대가 옵니다. 그 시대에 대비해서 지금 우리나라에서 UAM 도심 항공 모빌리티에 가장 발전되고 선구적인 위치에 있는 컨소시엄이 SKT하고 카카오하고 하는 그 컨소시엄이 제일 유명합니다. 현대자동차보다도 아마 몇 년 앞서 있죠. 한화도 같이 들어 있습니다. 아마 10월 중순경에 SK와 대구시가 UAM 사업을 대구를 중심으로 하겠다는 MOU를 우리가 체결하기로 했습니다.
대구 도심에서 일어나는 앞으로 토목 사업은 저희가 거칠게 추산을 해도 앞으로 20년간 한 60조가량의 토목 사업이 대구를 중심으로 일어나게 됩니다. 오늘 의회에서 오늘 의원님들이 건설사를 걱정을 하던데, 나는 건설사가 앞으로 할 일은 무한대로 있을 것이다, 대신 좀 실력이 배양이 됐으면 좋겠다, 중앙의 메이저 건설사 못지않은 그런 탄탄한 실력이 뒷받침되었으면 좋겠다, 그런 이야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대구가 정말로 가야 할 길도 멀고 많은 난제가 있습니다. 일을 시작하면 저는 좌고우면하지 않습니다. 결정하면 후퇴하는 법이 없습니다. 바로 앞으로 나갑니다. 제가 임기 중에 지금 벌리고 있는 대구 미래 50년, 100년 사업이 단 하나도 준공식을 못 할 수도 있습니다. 나는 그리 급하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예산이 투입되고, 그리고 계획이 완성이 되면 그다음부터는 누가 하더라도 자동으로 굴러가게 되니까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봅니다.
그래서 저는 임기 중에 내가 준공식을 하고 테이프 끊겠다, 기공식을 하고 또 준공식을 하고 테이프 끊겠다, 이런 생각으로 일하는 게 아니고 대구 미래 50년, 그리고 대구민의 100년의 도시 전체의 그림을 바꾸고 미래도시로서의 대구의 그림을 다시 그리겠다, 그 생각으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연말까지 열심히 하면 제일 먼저 공항 특별법이 통과가 되면 대구에서 제가 할 일의 4분의 3은 한 것이다, 모든 문제가 거기에서 출발을 하니까 그래서 그때까지 연말까지 열심히 하려고 합니다. 당원동지 여러분 대구가 다시 일어서기 위해서는 전부 좀 하나로 힘을 모아야 합니다. 힘을 모아주실 것을 저는 굳게 믿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