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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의원 음주 운전 교통사고···청렴도 또 먹칠

◀앵커▶
현직 포항시의원이 음주운전을 하다 정차해 있던 차량 2대를 추돌했습니다.

5월 28일 포항의 한 교차로에서 일어난 사고입니다.

청렴도 꼴찌의 포항시의회 위상이 더 추락할 수밖에 없어 지역사회에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박성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북 포항시 흥해읍의 한 교차로입니다.

크고 작은 유리 조각들이 도로 위에 흩어져 있습니다.

손바닥만 한 크기로 부서진 이런 자동차 파편들도 여기저기 떨어져 있습니다.

5월 28일 저녁 9시 30분쯤 이 교차로에서 좌회전 신호를 기다리던 1톤 트럭을 뒤에서 달려온 승용차가 들이받았습니다.

이어 사고 충격으로 이 트럭이 앞에 서 있던 또 다른 트럭을 들이받으면서 차량 3대가 잇따라 파손됐습니다.

◀사고 목격자▶
"뒤에 승용차가 앞 탑차 밑으로 들어가 있더라고요. 차가 완전히 바닥에 붙었더라고요. 그리고 보닛도 많이 찌그러졌고···"

사고를 낸 승용차의 운전자는 국민의힘 소속 김상백 포항시의원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김 의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8%를 넘긴 면허 취소 수준이었습니다.

사고를 목격한 인근 주민은 김 의원이 "음주 측정 당시 경찰과 실랑이를 벌였다"라고 말했습니다.

◀사고 목격자▶
"(사고를 낸) 승용차 분이 제대로 측정을 안 하시는 것 같더라고요. 빨리 안 하시니까 경찰분이 몇 번 요구하고, 요구하고···"

이와 관련해 김 의원은 입장문을 내고 피해자에게 사과와 함께 "포항시민과 당원분들께 사죄드리며 탈당과 함께 자숙하며 반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차량 블랙박스 영상 등을 확보하고 조만간 김 의원을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포항시의회는 최근 의원들의 잇따른 이해충돌방지법 위반과 뇌물 파문 등으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2024년 1월 발표된 국민권익위원회의 지방의회 청렴도 조사에선 포항시의회는 최하위인 5등급을 받았습니다.

MBC 뉴스 박성아입니다. (영상취재 노영석)

박성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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