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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 경북에서 후보도 못 내던 민주당···이번에는 3곳에서 경선


경북 3곳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 경선
보수의 텃밭 경북에서는 국민의힘 깃발을 들고 국회에 입성하려고 하는 사람들이 넘쳐납니다.

국회의원 당선은커녕 후보자를 내기도 어려웠던 더불어민주당이 2024년 4월 총선을 앞두고 많이 달라진 모습을 보입니다. 

경북 3개 지역구에서 민주당 총선 후보자를 가리기 위한 경선을 치르기 때문입니다. 

민주당 경선 지역으로 확정된 곳은 경북 김천, 구미 을, 포항 남구 울릉군입니다. 

김천에서는 장춘호, 황태성 예비후보가, 구미 을에는 김현권, 장세용 예비후보, 포항 남구 울릉군에서는 김상헌, 유성찬 예비후보가 민주당 후보자로 나서려고 맞붙었습니다.

경선 투표는 2월 19일부터 3일간 치러지며, 결과는 투표 마지막 날인 2월 21일 공개됩니다. 

권리당원 투표와 일반 유권자 여론조사 결과를 각각 50%씩 반영합니다.


경북에서 민주당 약진의 배경은?
외부 인구 유입이 많은 일부 지역에서 민주당이 약진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구미 을은 공단 등이 위치해 다른 지역 출신이 많고 젊은 층이 많이 살고 있어 보수 색채가 비교적 옅습니다. 

혁신도시가 있는 김천 지역구도 상대적으로 다른 지역 유입 인구, 젊은 층이 많이 분포해 민주당 지지세를 많이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구미 을은 19대와 20대 총선에서 민주당이 후보조차 내지 못했지만, 21대 총선에서는 비례 국회의원을 지낸 김현권 민주당 후보가 나서 35.69%를 득표했습니다. 

포항 남구 울릉군은 21대 총선에 고 허대만 전 포항시의원이 나와 34.31%를 득표하기도 했습니다. 

20대 총선에 민주당 후보가 없었던 김천은 21대 총선에서 배영애 후보가 출마해 21%를 득표했습니다. 

임미애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위원장은 민주당의 성장 배경에 대해 "경선을 치르는 세 지역은 20~30대, 40대, 50대까지 연령층이 인구 전체 유권자 지형에서 50%를 넘는 곳이다. 젊은 층의 지지를 투표장으로 끌어낸다면 이번 선거에서는 해볼 만하다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김상우 안동대 교수, 민주당 인재로 영입
더불어민주당 인재위원회는 2월 14일 대구 출신 김상우 안동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를 영남권 인재로 영입했습니다. 

부산 출신 유동철 동의대학교 교수도 함께 영입됐습니다. 

민주당에 따르면 김 교수는 영남대 경영학 박사과정을 마치고 2004년부터 안동대 교수로 재직하면서 주민과 국민의 삶에 밀접한 정책을 연구해 왔습니다. 

안동대 교수들과 지역 활동가를 중심으로 지방소멸연구회를 결성해 정책 연구를 주도하며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자문위원, 경상북도 지역혁신협의회 위원 등을 역임하며 수도권과 지역 격차를 줄이기 위해 노력해 온 것으로 평가받았습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는 지방시대위원회까지 만들어 지방시대를 외치고 있지만, 국민의힘이 서울 메가시티를 추진하며 지방소멸을 가속화하고 있다"라며 "지방이 주역이 되는 진정한 국가균형발전 시대를 열어 가는 데 선두에 서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교수를 어느 지역구에 공천할지는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에서 결정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권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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