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구MBC NEWS대구MBC NEWSDESK대구MBC NEWSDESK, TODAY 리포트 안동‧포항MBC NEWS대구MBC 사회행정지역대구MBC 뉴스데스크 사회대구MBC 뉴스투데이 사회

경북 공공기관 대대적 변화···"구조조정 시작"

◀앵커▶
경상북도가 산하 공공기관 28개를 19개로 대폭 줄이는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2월 9일 열린 경북도의회 임시회에서 기관 통폐합 조례안이 처음으로 통과됐습니다.

당장 7월이면 경북문화재단과 경북콘텐츠진흥원, 경북문화관광공사와 문화엑스포가 각각 하나로 합쳐지는데, 기대와 우려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김경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배한철 경북도의회 의장 (경북도의회 임시회 본회의)▶ 
"경북문화재단의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을 원안대로 의결하고자 하는 데 이의 없습니까? 이의가 없으므로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기자▶
경상북도 산하 공공기관인 경북문화재단과 경북콘텐츠진흥원을 하나로 합치자는 조례안이 도의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당장 오는 7월 1일부터 경북콘텐츠진흥원은 없어지고, 경북문화재단으로 흡수 통합됩니다.

비슷한 기관끼리 통폐합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게 추진 배경입니다.

◀김상철 경상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 (2월 1일, 문화환경위 회의)▶
"문화 예술과 문화 콘텐츠 분야의 유사 기능을 효율적으로 통합 운영하여 대내외 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고자···"

하지만 경상북도가 기관 간 합의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성급하게 통폐합을 추진하고 있다며 우려 섞인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박규탁 경북도의원 (2월 1일, 문화환경위 회의)▶ 
"충분하게 합의도 안 되고, 검토도 안 되고, 하다못해 신문에 모 기관장님은 '우리는 반대한다'라고 이런 언론 플레이도 하고 계시는데, 조례만 딱 갖고 와서 통과시켜줘? 이거는 내가 보기에 아니다."

특히 통폐합 추진에 근거가 되는 조직진단 용역은 아직 결과조차 나오지 않았습니다.

◀정경민 경북도의원 (2월 1일, 문화환경위 회의)▶ 
"(지금 현재 조직진단 용역을 하고 있고, 하고 있는 부분에 최대한 반영을 하고···) 조직진단 용역을 지금 하고 계신다고요? (예.)"

오는 7월 통합이 되더라도, 안동 시내에 있는 경북콘진원과 도청 신도시에 있는 경북문화재단은 지금처럼 사무실이 떨어진 채 운영되고, 콘진원장 자리도 당분간 그대로 유지됩니다.

경상북도는 행정과 회계 같은 중복 분야에 대한 인력만 우선 재배치하고, 점진적으로 통합 수위를 높이겠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대구경북연구원에서 분리된 경북연구원은 경북도청 홍익관에 본원 사무실을 마련하고, 이전 작업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전체 직원 46명 가운데, 필수인력 15명만 우선 도청에 배치했는데, 2월 중 직원 20명가량을 더 데려온다는 계획입니다.

◀유철균 경북연구원장▶ 
"기존에 도시 정책을 했던 부분들은 대구 쪽으로 많이 나가셨고요. 여기는 농어촌, 해양, 재정, 그리고 디지털, 메타버스 이런 쪽의 새로운 인재들을 보강하고···"

경상북도 산하 공공기관의 대대적인 변화가 시작된 가운데, 당초 계획한 성과로 이어질지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경철입니다. (영상 취재 임유주)

김경철

추천 뉴스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