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최근 금융시장이 불안하면 공매도 재개는 어렵다는 발언을 해, 그 배경을 두고 궁금증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 금융감독원장은 4월 3일 DGB대구은행에서 열린 상생 금융 확대를 위한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원장은 "설사 금융시장이 안정되는 여건을 갖추더라도 차입 조건과 관련된 점과 시장 접근성 문제 등에서 최소 수개월 이상의 시범적 제도 실행과 시장 참여자의 의견을 구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앞서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을 외국인 투자자에게 매력적인 시장으로 만들기 위해 금융시장 불안이 몇 달 내 해소되면 연내에 공매도 금지 조치를 해제한다."는 발언을 뒤집은 것으로 보입니다.
이복현 금감원장의 이번 발언은 소관 부서인 금융위원회에 대한 '월권'이라는 비판이 나오는 데다 국내 투자자들의 반발이 커진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됩니다.
하지만 이 원장은 "공매도 시장의 운영 현황이 어떤지 수십 명의 인원을 투입해 수개월째 들여다보고 있다.'고 밝혀 전면 재개에 대한 여지도 남겨뒀습니다.